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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폭염 속 어르신 건강 '효도간호사' 서비스 강화

동별 1∼2명씩 전담 배치돼 건강 취약계층 등 하루 최대 7곳의 가정 방문

입력 2019년07월29일 22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서초구가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무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가 없도록 폭염 대비 건강대책반을 구성하고 효도간호사의 가정방문과 안부 전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구의 효도간호사 29명은 동별 1∼2명씩 전담 배치돼 65세 이상 어르신,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등 하루 최대 7곳의 가정을 방문한다. 한 분 한 분의 건강 스크리닝, 생활습관 개선지도, 만성질환 관리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압, 혈당 관리 등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안부를 묻거나 불편사항을 살피며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또한 지역 내 경로당 122개소를 방문해 여름철 건강수칙, 온열 질환 예방법 등을 꼼꼼하게 추가 안내하며 한여름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특히 구는 매주 수요일마다 동주민센터에서 ‘우리동네 건강매니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 누구나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찾아 효도간호사의 혈압·혈당 검사와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구의 효도간호사는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의료기관으로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지난해 효도간호사는 어르신 치매 스크리닝을 통해 8명의 치매 환자를 발견, 치매 지원센터로 연계한 데 이어 우울·자살 스크리닝을 통해 90여 명의 고위험군을 발견해 마음건강센터로 연계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한편 구는 지난 5월부터 지역 내 모든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안부를 확인하는 자동 안심 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폭염 대비 선풍기·냉방키트·쿨매트 등을 맞춤 지원했다. 독거 어르신들이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여가 문화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는 시니어 문화 살롱 사업도 펴고 있다.

 

조 구청장은 “100세 건강 시대에 차별화된 효도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행복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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