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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65% “일 더 하고 싶다”…구직 경험 비율도 상승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5.7개월…퇴직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

입력 2019년07월23일 20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나라 고령층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일을 더 하고 싶다’고 답했다. 구직이나 취업 경험자도 1년 전보다 늘었는데, 일을 그만둔 나이는 50세가 채 되지 않았고 연금 수령자도 여전히 절반이 되지 않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현재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38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만2,000명(3.0%) 증가했으며, 15세 이상 인구(4,446만 명)의 31.1%를 차지했다. 고령층 중 경제활동인구는 797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3,000명 증가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58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9,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773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8,000명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2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5,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7.6%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고, 고용률은 55.9%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다. 55~64세 고용률은 67.9%로 전년동월대비 동일했고, 65~79세 고용률은 40.1%로 1.8%p 상승했다.

 

고령층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19.8%), 농림어업(13.8%) 순으로 높았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0.8%p 상승한 반면, 농림어업 비중은 0.6%p 하락했다. 15세 이상 취업자 전체 구성비와 비교해 보면, 농림어업 비중은 고령층(13.8%)이 8.3%p 더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종사자(24.3%), 서비스‧판매종사자(23.0%),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0%) 순으로 높았다. 서비스·판매종사자 비중은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한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 비중은 0.5%p 하락했다. 고령층의 고용률은 55.9%(773만9,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다. 고령층 남자의 고용률은 66.6%로 여자보다 20.4%p 높았다. 생애동안 취업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는 3.7%(51만 명)로, 이 중 여자가 96.2%를 차지했다.


 

55~64세 취업 유경험자의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5.7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8개월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19년2.2개월)가 여자(11년8.1개월)보다 평균 근속기간이 7년6.1개월 더 길었으며, 전년동월대비 남자는 0.8개월 감소한 반면, 여자는 2.4개월 증가했다. 근속기간대별로 보면 10~20년 미만 근속 비중이 30.5%로 가장 컸으며, 30년 이상 근속 비중은 16.5%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의 경우 5년 미만 근속 비중이 23.4%인 반면, 남자의 경우 30년 이상 근속 비중이 23.9%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5년11.1개월로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18년4.4개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5년5.0개월 순으로 길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26년8.2개월로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관리자·전문가(20년4.4개월), 사무종사자(16년8.5개월) 순으로 길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로 전년동월대비 0.3세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1.4세, 여자는 47.6세에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두었다. 퇴직한 사람(493만4,000명) 중 현재 취업 중인 자(257만9,000명)는 52.3%이다. 퇴직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3.0%), 건강이 좋지 않아서(19.8%),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3.8%)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 보면,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을 제외하고, 남자는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18.9%), 여자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25.0%)가 다음으로 높았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18.8%로 전년동월대비 1.9%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19.9%)가 여자보다 2.1%p 높았다. 현재 취업상태별로 보면, 취업자 중 23.4%, 미취업자 중 13.0%가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38.3%),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2.2%), 신문, 잡지, 인터넷 등(10.2%) 순으로 많았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공공 취업알선기관,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한 구직은 증가한 반면, 민간 취업알선기관,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은 감소했다. 구직경험이 없는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로(39.9%), 가사로‧가족 반대로(22.7%), 나이가 많아서(19.5%) 순으로 높았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4.9%로 전년동월대비 1.0%p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2.9%로 가장 많았다. 남자 취업경험자 비율이 76.0%로 여자보다 21.2%p 높았다. 지난 1년간 경험한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 있음’의 비율은 72.5%로 전년동월대비 1.2%p 하락했다. 전혀 관련 없음(17.6%)은 1.2%p 상승, 매우 관련 있음(61.8%)은 1.2%p 하락했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자 비율은 16.3%(226만 명)로 전년동월대비 0.7%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6%, 여자는 12.5%가 참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경로는 사업주 제공훈련이 74.4%, 개인훈련이 21.2%로 나타났다.

고령층 인구,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9%(635만8,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60~79세 연금 수령자 비율은 64.2%(613만8,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7%p 하락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1만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원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자는 79만 원으로 4만 원 증가했고, 여자는 41만 원으로 5만 원 증가했다.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 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39.9%로 가장 높았으며, 150만 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9.6%를 차지했다. 25만~50만 원 미만 수령자 비중은 전년동월대비 12.3%p 상승한 반면, 10만~25만 원 미만 수령자 비중은 15.9%p 하락했다.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4.9%(897만9,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60.2%), 일하는 즐거움(32.8%)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75.5%)가 여자(55.2%)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원했으며, 근로 희망 사유는 남녀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가장 많았다.


 

취업상태별로 보면, 현재 취업자의 92.1%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으며, 취업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2.5%, 생애 취업경험이 없는 자는 6.5%가 장래에 일하기를 원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8.4%), 임금수준(23.8%), 계속근로 가능성(16.6%)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임금수준(25.9%), 일의 양과 시간대(22.2%),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6.0%), 임금수준(21.3%) 순으로 많았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중졸이하는 일의 양과 시간대(33.0%), 고졸은 일의 양과 시간대(26.8%), 대졸 이상은 일의 내용이 23.8%로 우선적인 일자리 선택 기준이었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희망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58.8%, 시간제 41.2%로 나타났다. 전일제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5%p 하락했으며, 남자(71.8%)가 여자(42.7%)보다 전일제 근로를 원하는 비중이 높았다. 장래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만~200만 원 미만(22.9%), 100만~150만 원 미만(20.6%), 200만~250만 원 미만(17.5%)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0만~200만 원 미만(22.8%), 여자는 100만~150만 원 미만(26.7%)이 가장 높았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전일제 희망 비중이 줄어들고, 시간제 희망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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