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분야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책임질 종합재가센터를 연내 총 5개 자치구에서 선보인다. 1호로 성동종합재가센터가 23일 문을 연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그동안 민간영역에 맡겨졌던 어르신·장애인·아동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공공이 책임지기 위해 서울시 산하 재단법인으로 지난 2월 정식 출범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접 운영, 종합재가센터 신설‧운영, 민간서비스 기관지원, 체계적인 서비스 관리 등이 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소속기관인 종합재가센터는 장기요양, 장애인활동지원 등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통합해 직접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핵심기관이다.
시는 7월 성동구를 시작으로 은평구(8월), 강서구(9월), 노원구(10월), 마포구(11월)에서 차례로 개소한다고 밝혔다. 2021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설치‧운영이 목표다. 자치구별 지역 여건과 주‧야간 보호시설 확충계획 등을 고려해 각각 특화된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 집에 방문해 신체활동, 가사지원 등 방문요양‧노인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본형’, 기본형 서비스와 함께 센터 내 주·야간보호시설에서 낮 동안 어르신들을 돌봐드리는 ‘통원형’, 기본형 서비스에 장애인의 활동까지 지원하는 ‘확대형’, 확대형 서비스에 더해 간호 인력이 집에 방문해 투약‧영양관리, 건강체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특화형’이 있다. 시범운영 후 각 구별 수요에 따라 기본형을 통원형, 확대형으로 운영하는 등의 서비스 추가 설계 및 운영도 고려 중이다.
종합재가센터는 ‘돌봄SOS센터’와 연계해 지역 내 돌봄서비스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인다는 목표로 ‘돌봄SOS센터’ 시범사업 시행 5개 자치구에 우선적으로 설치‧운영된다.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는 물론, 병원방문 동행이나 형광등 교체 등 일상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8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SOS센터는 지난 18일부터 5개 자치구(성동‧노원‧마포‧은평‧강서)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 중이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23일 성동종합재가센터에서 개최되는 개소식으로 종합재가센터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다. 개소식은 1부 현판식, 2부 공식행사로 구성되며 ▴인사말 및 축사 ▴추진경과 및 운영계획 보고 ▴기념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동종합재가센터는 접근성이 용이한 뚝섬역 3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다. 총 면적은 353㎡ 규모로, 사무실, 회의실, 휴게공간,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동종합재가센터는 방문요양‧노인돌봄‧장애인활동지원의 일반 서비스와 방문간호‧방문목욕‧방문재활‧긴급돌봄의 특화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성동 종합재가센터는 간호특화센터로 연내 개소하는 5개 센터의 방문간호를 전담해 운영한다. 전문서비스 인력을 이용자의 다양한 욕구에 맞추어 제공하는 맞춤형 팀제로 운영한다. 더불어 종사자의 안정된 일자리 제공, 월급제 시행 등의 처우개선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제공인력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서울시 내 장기요양등급 판정자(방문요양‧방문목욕‧방문간호), 장기요양등급 외 판정자 및 구청장 인정자(노인돌봄‧긴급돌봄),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자(장애인활동지원)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성동종합재가센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02-2038-8343(노인요양), ☎02-2038-8286(장애인활동지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돌봄SOS센터의 긴급돌봄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거나 성동구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 출범한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의 종합재가센터가 향후 전국 지자체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 운영모델을 구체화하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빠른 시일 내 시민들의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진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대표이사는 “성동종합재가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공공이 책임지는 든든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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