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17일,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원주 구도심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우리동네 마을관리소 1호점을 개설했다.
공단 임직원들이 기부한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원주시 원인동 지역에 마을관리소를 열어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이자 마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개소 비용 및 운영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원주시와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참여해 운영한다.
우리동네 마을관리소 1호점은 구도심 마을의 가장 큰 문제였던 노후주택 개선과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부재에 대한 해결책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들러 차 한 잔 즐길 수 있는 동네 사랑방이자, 마을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마을관리소에서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마을활동가 10명을 마을지킴이로 선정해 마을 순찰, 생활환경 개선 및 재난 위험관리, 주민생활 편의 등을 제공하며, 50여 종의 생활 공구와 목발·보행 보조기 등을 비치해 무료로 대여해 준다.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보험 제도 홍보물 게시 및 치매예방교육 등 다양한 건강·문화 프로그램을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마을관리소는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관리하여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등 이웃들과 소통을 통해 서로 관심을 갖고 마을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사라지는 구도심을 다시 살릴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마을관리소가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올해 초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이 누적 1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한 전국적인 의료·집수리·이동빨래 봉사활동 등을 추진 중이며, 강원 동해안 산불, 원주 전통시장 화재 등 재난 시 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또한 전국의 1,500여 취약계층과 주기적 교류를 통해 정을 나누고 생필품 및 냉·난방 연료 지원 등 자매결연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혁신도시 수변공원 생태환경 정비와 휴식 공간 조성에도 힘쓰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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