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19년 6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1.5% 감소했다고 밝혔다.
품질 불량 등 샌들·슬리퍼에 관한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품질 및 A/S와 관련된 에어컨의 상담 건수 증가율이 뒤를 이었다. 2019년 6월 소비자상담은 5만5,268건으로 전월(6만2,440건) 대비 11.5%(7,172건) 감소했고, 전년 동월(7만764건) 대비 21.9%(1만5,496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공연관이 85.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투자자문컨설팅(79.0%), 기타매체광고(36.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샌들·슬리퍼(56.0%), 에어컨(21.7%), 미용서비스(11.0%) 등이었다.
휴가철을 앞두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샌들·슬리퍼를 구입했으나 염색 또는 봉제·접착 상태가 불량하거나 착용 후 통증이 발생했다는 등의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불만이 많았고, 에어컨의 경우 제품 파손, 배관 누수, 설치 미흡 등 품질 및 A/S와 관련된 불만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점퍼·자켓류, 간편복 등 의류·섬유 품목이 2,2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1,621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559건 순으로 전월과 순위가 동일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5,746건(30.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238건(27.6%), 50대 9,689건(18.8%) 순이었으며,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4.9%(3만11건)로 남성 (45.1%, 2만5,257건) 대비 9.8%p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1만5,737건, 28.5%), 계약해제·위약금(1만1,692건, 21.2%), 계약불이행(7,991건, 14.5%)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4.2%를 차지했고, 일반판매(2만9,215건, 52.9%)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만3,958건, 25.3%), 방문판매(2,217건, 4.0%), 전화권유판매(1,762건, 3.2%)의 비중이 높았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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