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지난 2일 진원면 고산마을회관에서 ‘제1호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치매안심마을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군은 재가 치매환자의 비율과 지역주민의 관심도가 높은 마을을 읍·면별로 추천받아 각 권역별 1개소씩 총 4개 마을(장성읍 유탕마을, 진원면 고산마을, 삼서면 화해마을, 북일면 신흥마을 )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군은 지난 5월부터 권역별 치매안심마을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해 사업 취지를 알려왔다. 또한 치매인식개선 교육, 토탈공예, 미술요법, 원예치료 등 다양한 치매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관리를 돕고 환자 가족들의 부양부담 경감을 위해 돌봄이 필요한 치매환자 16명에게 전문교육을 이수한 치매안심관리사를 주 2회 파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인지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가족 간 정서적지지 강화와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후원으로 치매안심마을의 치매환자와 독거노인 등 70여 가구에 가스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장성군은 치매조기검진, 치매환자 쉼터 운영, 치매치료비 및 조호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매극복 선도도서관 4곳(장성공공도서관, 장성군립중앙·삼계·북이도서관)을 지정해 공공도서관을 기반으로 주민에게 치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번에 지정된 권역별 치매안심마을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치매 환자와 가족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군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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