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지난 25일 소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지역 내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실버뮤지컬 ‘내 삶의 노래’ 공연을 마쳤다.
실버뮤지컬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60세 이상의 구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일제강점기의 어려웠던 시절부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현재까지 그들의 애환을 대중가요로 표현한 뮤지컬 공연이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실버명예가수 1기부터 3기까지 공연활동 확대를 위해 추가 선발 없이 합동 공연으로 진행했다.
행사의 구성은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 개막식, 내빈소개, 축사, 공연 소개에 이어 <2부> ‘내 삶의 노래’ 본 공연 순이며, 행사 진행은 SBS 공채 개그맨 김귀철 씨가 맡았다. 1기부터 3기까지 총 52명인 실버명예가수 중 이번 공연에는 16명이 출연했다. 출연진 개개인의 삶이 표현된 사연 있는 노래부터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구성진 노래들이 펼쳐져 객석을 가득채운 400여 명의 어르신 관객들의 박수가 연신 터져 나왔다.
한편, 이번 무대까지 총 4회(▲1회 ‘59년 왕십리’ ▲2회 ‘타향살이’ ▲3회 ‘세월 따라 노래 따라’ ▲4회 ‘내 삶의 노래’)에 걸쳐 펼쳐진 실버뮤지컬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행복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동안 실버명예가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지만 오늘 공연을 바탕으로 구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며, “오늘 훌륭한 무대를 위해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강도 높은 연습으로 구민들과 함께 즐기며 행복한 축제의 장을 만들어주신 실버명예가수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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