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에도 지속적인 일과 활동이 필요한 100세 시대. 빠른 퇴직과 기대수명 증가로 새로운 일자리나 일거리를 찾는 신중년이 늘고 있지만 이들에게 적합한 일·창업 모델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자영업자 중 50대 자영업자의 비율은 29.9%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9.1%로 주로 영세형 창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대부분의 자영업이 도소매업과 음식업 등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의 생활밀접업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는 신중년의 경우 제한적인 창업 환경에 놓여있는 현실이다.
사진은 서울특별시청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새로운 일·창업을 찾는 신중년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50+세대가 주도하는 도시재생 분야 창업을 지원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LH는 각 기관의 강점 분야를 살려 도시재생이 필요한 전국 현장에서 50+세대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 기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LH는 20일 업무협약을 맺는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LH는 도시재생 기반 창업을 희망하는 50+세대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소셜벤처로서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전문성을 가진 50+세대 발굴과 더불어 창업교육, 컨설팅에서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LH는 사회공헌을 위한 재원 기부와 함께 도시재생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창업 교육이나 사업화 지원만으로 진행되었던 기존방식과 달리 1년간의 장기 계획으로 교육, 컨설팅, 사업화를 순차적‧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중장년층 중심의 은퇴 창업 붐이 일고 있으나 일부 업종에 편중되어 그들의 전문성이 사장되고 있다”며 “청년층 못지않은 열정과 사회적 경험을 갖춘 50+세대가 이번 신중년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로 새로운 창업 모델을 만들고 도시재생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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