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는 개소 10주년을 맞이해 ‘커뮤니티케어시대, 상담에서 길을 찾다’는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의 지난 10여 년간의 노인전문상담에서 얻은 성과를 공유하고, 커뮤니티케어시대에 노인복지상담의 역할과 발전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커뮤니티케어는 보건복지부가 2026년까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보편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하에 올 6월부터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선도하는 사업이다. 즉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그 안에서 자아실현과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서비스 체계를 말한다.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커뮤니티케어시대에 노인복지상담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발전방안에 대해 타 기관과의 협력을 모색해 보다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권중돈 교수(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커뮤니티케어시대, 왜 지금 노인복지상담인가’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발표 및 종합토론에서는 남석인 교수(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좌장을 맡아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시간에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영등포구노인상담센터에서 각 기관별 실천경험 및 상담교육 현황, 제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009년 개소한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는 서울시신노인정책 ‘9988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되어 현재까지 3만여 명이 넘는 노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개인 및 집단상담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의사소통 기술 함양 및 성인식 개선을 꾀해 건강한 부부관계를 형성해 일상의 행복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행복시소’(행복하고 시원한 의사소통 프로그램)와 일상생활의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고 기능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화해하기’, 생과 사의 이해와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는기쁨’ 등의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어르신 상담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실천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상담가 교육’, 노인관련 이슈 또는 다양한 학문과의 연계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회복지상담가로서의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상담특강’,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있어 필요한 이론 및 실천기술을 교육하는 ‘집단상담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센터장 희유스님은 “앞으로 실천현장에서 커뮤니티케어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노인복지상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세미나에서의 논의가 상담뿐 만 아니라 사회서비스가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커뮤니케어시대에 상담의 역할을 논하게 될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10주년 기념 세미나의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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