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GKL(그랜드코리아레저)과 손잡고 공기정화식물을 매개로 고독사를 예방하는 ‘꿈‧희망‧일자리-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자활근로자 22명이 투입돼 홀몸 어르신 220명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강남지역자활센터의 응모로 GKL 공익사업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와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시간제 자활근로 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중 종일(8시간) 근무가 어려운 자활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구는 이달부터 근로자를 선정하고 동주민센터를 통해 홀몸 어르신을 추천 받는다. 7월엔 근로자에게 식물관리 및 방문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8월엔 홀몸 어르신을 초대해 원예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 근로자가 매일 2가구를 방문해 어르신들이 정서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송원섭 사회복지과장은 “강남구 인구의 12.2%가 65세 이상 노인”이라며 “관내 기업과 함께 고독사 사전예방, 사후대처, 사회적 인식 개선 등 3개 방면으로 사업을 펼쳐 누구나 행복한 복지자치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4월 SK텔레콤과 손잡고 ‘감성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를 관내 독거노인 200명에게 무상 지원한 바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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