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에 지방도시의 작은 안마시술소로 시작한 기업이 상장기업으로까지 성장한 성공스토리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 전체 기업 수는 약 400만 개사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상장기업은 약 4,000개사이다. 일본 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되는 기업 수는 매해 90개사 내외이다. 이 가운데 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사업모델로 성장해 상장기업 반열에 오른 후레아스가 화제다.
도쿄에 본사를 둔 후레아스는 거동이 불편해서 통원이 어려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재택의료 마사지를 주업으로 하는데,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출장 마사지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한 사례이다. 일본 건강보험 제도 하에서 일반적인 안마, 마사지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지만 치료 목적으로 마사지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허가가 있을 경우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7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보험 적용 시 자기 부담율은 10%에 불과해, 집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안마치료를 받을 수 있다. 후레라스는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안마시술사를 일본 국가자격인 ‘안마마사지지압사’ 보유자로 채우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을 정사원으로 고용하고 있다. 또한 연간 약 100시간에 이르는 사내연수를 통해 시술사의 기술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올 6월 현재 후레아스는 일본 전국에 100여 개의 거점을 보유하며, 총 1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후레아스는 재택의료 마사지 사업의 성공 이후 사업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2018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한 33억 엔을 기록, 서비스 이용 고객수는 2013년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기존 노하우 및 지명도를 살려,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일반 출장 마사지 서비스나, 법인이 종업원 복지고용 목적으로 시행하는 오피스 마사지 분야, 방문간호 분야 등에도 진출, 호응을 얻고 있다.
후레아스 관계자는 “2020년 이후 해외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많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당사 서비스의 수요는 높다고 보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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