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스마트시니어 IT 체험존’을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에 스마트시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초구는 오는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어르신들이 다양한 게임을 통해 스마트폰 실력을 겨루는 '서초 스마트시니어 경진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서초 스마트시니어 사업의 일환으로 55세 이상 어르신 200여 명이 참여한다. 그간 정보화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모바일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펼쳐지며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스마트 게임 과거시험’에서는 어르신 스마트폰 3대 천왕을 뽑는다. 스마트 게임을 통해 총 6명의 ‘스마트왕’, ‘달리기왕’, ‘타자왕’이 가려진다. 2부 ‘도전! 시니어 골든벨’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활지식, 정보화, 건강 등 다양한 OX 퀴즈와 주관식 문제를 풀며 우승자를 가린다. 골든벨을 울린 최후의 1인은 물론 최종 본선 진출자 총 10명에게 상장과 푸짐한 부상이 수여된다.
또 대회가 열리는 경연장 밖에서는 AR(증강현실), 포토 키오스크 등 최신 IT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AR을 통한 반응인지게임, 기억력 및 체력 향상게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포토 키오스크를 통해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핸드폰으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구는 VR(가상현실), AI(로봇), 1인 미디어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서초 스마트시니어 IT 체험존을 전국 최초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내곡느티나무쉼터, 노인종합복지관, IT 교육센터 등 5개소에 마련한 IT 체험존은 입소문을 타고 6개월여 만에 3,000여 명의 어르신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편 구는 올해 하반기 서초 시니어 스타탄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6개월 과정의 유튜브 콘텐츠 전문 방송아카데미를 신설해 제2, 제3의 박막례 할머니 같은 유튜버 스타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스마트시니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누구보다도 열정 넘치는 시니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어르신들이 미래 기술 환경과 소통하며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스마트시니어 사업'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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