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지난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강남구 거주 70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할 경우 10만 원이 충전된 선불교통카드를 지원한다.
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와 관련해 작년 12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지난 3월 구의회 의결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 원을 확보해 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운전자 1,000명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강남구청
관내 70세 이상 인구는 2018년말 기준 전체의 8%인 4만3,346명으로, 2013년 3만2,261명 이후 연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57.5%인 2만4,943명이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
고령운전자가 강남·수서경찰서 민원실, 강남면허시험장 중 한 곳을 방문해 면허증을 반납하고, ‘교통카드 지원신청서’를 작성하면, 구는 신청월 기준 다음달 15일 이후 선불교통카드를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도록 개별 안내한다. 자세한 사항은 교통행정과(☎02-3423-6377)로 문의할 수 있다.
이광우 교통행정과장은 “사업 시행 후 지난 5월 한 달간 360명이 신청했다”면서 “고령운전자 면허증 자진 반납을 통해 필(必)환경도시 강남에 걸맞은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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