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여 6월 한 달간 한강의 이색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무료 공연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강의 석양과 야경을 바라보며 무료로 즐기는 여름밤의 ‘문화 피서’는 11개 한강공원 각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진행되는 ‘눕콘’(누워서 보는 콘서트)은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공연으로 손꼽힌다. 6월의 매주 금·토 저녁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누워서 보는 콘서트’는 물빛무대 앞 둔치에 놓인 매트에 자유롭게 누워 즐기는 이색 공연이다.
6월 8일에는 ‘워라밸’을 꿈꾸는 직장인밴드 △아재사운드의 공연이 진행되고, 14일에는 알앤비 공연과 일렉트로닉 팝 공연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퓨전국악, 스윙재즈, 록밴드 등의 다양한 공연이 한 달간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또한 눕콘이 끝난 후 물빛무대에서는 한강의 야경을 배경 삼아 영화 관람을 즐길 수도 있다. 6월에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명 깊은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여의도 물빛무대 인근에서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매주 금·토요일에 열려 먹거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하늘과 강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하는 ‘광진교 8번가’에서는 서울 시민의 여름을 풍성하게 장식하고자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낮에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기획 전시를 즐기고 밤에는 야경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6시부터 광진교 8번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장르로 구성된 ‘로맨스 나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7일에는 △폴폴레코즈의 포크음악을 즐길 수 있고, 22일에는 피아니스트 △이미연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그 외에도 실력파 예술가들의 악기연주,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지금 한강은 음악, 마술, 댄스 등 다채로운 예술가들의 재능기부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한강을 문화의 장으로 꾸며주는 ‘한강 거리 예술가’는 올해 총 107팀이 선발되어 활동중이다. 107팀은 대중가요(79팀), 7080(15팀), 악기연주(11팀), 댄스(1팀), 마술(1팀)의 장르로 구성되었다.
주요 공연 장소는 △여의도(여의나루역 계단, 물빛광장, 서강대교하부, 이랜드크루즈 앞) △반포(물방울놀이터, 서래섬) △망원(서울함공원, 초록길) △뚝섬(장미원, 수변무대 강변, 유람선선착장) 등이다. 다양한 한강 거리 예술가들을 한 번에 만나고 싶다면 29일 저녁 7시부터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열리는 ‘한강거리예술가 물빛음악제’를 추천한다. 또한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한강 거리 예술가들이 함동 공연을 펼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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