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28일, 고양시의사회와 협약을 체결해 치매 조기검진을 지원한다.
오는 7월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역의 동네의원에서 치매 선별검사 본인부담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고양시는 지난 1월 ‘고양시 치매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5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도 완료했다.
사진은 고양시청
협약에 참가하는 고양시 관내 동네의원은 고양시 3개 보건소와 협업해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치매가 의심되는 어르신의 경우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정밀검사와 치매국가책임제의 각종 치매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은 기존 대형병원과의 민관협업 사례와 달리 지역의 동네병원과 민관협업이라는 새로운 의료협업 유형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평소에 공동주택안심관리제, 마을공작소 등의 정책을 선보여온 고양시 민선7기의 마을공동체 육성철학의 한 부분이다.
이재준 시장은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국가적으로 치매관리가 중요한 이슈”라고 설명하며, “건강한 마을이 건강한 고양시의 기초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마을의 동네의원이 고양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예방, 치료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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