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충북의 독거노인 수는 7만5,324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수 26만1,763명의 28.8%에 달한다.
이에 충북도는 급증하는 노인인구 및 독거노인 증가에 맞추어 431억 원의 예산을 들여 17개 독거노인 보호 시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 수혜대상이 9만1,462명으로 충북지역 독거노인은 1명 당 1개 이상의 서비스를 통해 보호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중에서 충북에서 처음 시작해 2015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9988행복지키미’ 사업은 마을의 건강한 노인이 건강이 불편해 이웃과 왕래가 적은 노인을 돌보는 사업으로 참여노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혜노인에게는 말벗을 만들어 드리는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평가된다. 또한, 생활관리사가 독거노인 댁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돌보아 드리는 ‘노인돌봄서비스’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독거노인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기초사회안전망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도내 각 시·군은 독특한 독거노인 대상 시책을 앞 다투어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 옥천, 영동, 진천, 음성, 단양에서는 농촌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동절기 경로당을 활용해 독거노인들이 함께 모여 외로움을 달래고, 함께 생활하실 수 있는 공동생활가정을 운영 중에 있다.
충주시는 홀몸노인돌보미를 25개 읍면동에서 시행중에 있고, 청주와 음성에서는 건강음료를 무료배달하며 어르신의 건강을 확인하는 건강음료배달사업을 시행해 호응이 높다. 단양군은 저소득 독거노인과 공직자간에 결연을 맺고, 설·추석 등 명절과 어버이날에 위문하는 등 ‘독거노인․공직자 1:1 결연’을 통해 다가가는 현장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전광식 도 노인장애인과장은 “대부분이 농촌인 지역 특성상 우리도의 독거노인 비율은 광역시 등 대도시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복지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독거노인이 1개 이상의 서비스를 통해 안전을 확인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라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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