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오는 2021년까지 새로운 개념의 맞춤형 주거시설인 ‘고령자 복지주택’ 100세대를 건립한다.
29일 청양군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총사업비 207억 원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사업을 유치, 주거 및 복지서비스가 동시에 가능한 주택단지를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이 단지 안에서 편리하게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2층에 복지시설과 식당 등을 배치하고, 3층 이상에 주거시설을 마련하는 형태로 지어진다. 이 같은 형태는 입주자들의 건강관리·생활지원·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동시에 가능한 건축 모델이다.
사진은 청양군청
군은 이번 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 3월말까지 임대주택 규모, 재원분담 방안, 사회복지시설 관리·운영계획 등을 포함한 사업후보지 제안서를 제출하고 제안서 검토, 현장조사 및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입지적정성, 수요타당성 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받았다.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군은 연내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2020년 공사에 착수해 2021년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군은 전체인구의 32.8%가 65세 이상인 지역 실정을 감안,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 유치와 함께 고령자 복지주택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역사회 통합돌봄 ‘예비형 선도사업 지구’에 선정된 지자체로서 고령자 복지주택을 시금석으로 청양의 지역자원이 감당할만한 재가 의료서비스 분야 시범 모델을 찾아낼 방침이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지역 내 가동 가능한 전문 인력을 발굴하고 인력 간 원활한 협업 시스템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돌봄 사업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예비형 선도사업이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건강보험으로 운영하는 방문진료 시범사업, 요양병원 퇴원지원사업 등 연계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돈곤 군수는 “우리 여건에 꼭 맞는 고령자 복지주택 및 의료복합시설을 충남에서 제일 먼저 유치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공모 유치에 만족하지 않고 실제 노인의료복지의 시범 모델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