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9년 고령자복지주택사업 지자체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이 주거지 내에서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택·복지 복합시설로 건설되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거주 어르신들은 문턱제거, 동작감지 센서, 응급 비상벨 설치, 주방 및 욕실가구의 낮춤 등 무장애(Barrier-Free) 설계가 적용된 주택에 거주하며, 1층에 위치한 복지시설에서 물리치료, 헬스케어, 체력단련, 취미활동, 경로식당, 텃밭 등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와 공동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 공모 설명회에 참석해 (구)군청별관 유휴부지를 사업대상지로 발굴하고 2월초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를 발 빠르게 방문해 지역여건에 맞는 임대주택의 규모, 재원분담 방안, 사회복지시설 관리·운영계획 등을 포함한 제안서를 지난 3월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후 제안서 검토 및 현장조사,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입지적정성, 수요타당성 등 종합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선정된 예산 주교지구 고령자복지주택사업은 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동사업으로 협약을 거친 후 올해 말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가며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22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구)군청별관 유휴부지에 1층 1,652㎡(500평)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서며, 상층부에는 고령자 맞춤형 영구임대주택 120호가 건설된다.
군 관계자는 “예산군은 2018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8.23%로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고 그로 인한 노인 주거·복지 문제가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으로 저렴한 비용에 주거와 복지를 혼합한 어르신 맞춤형 복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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