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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건강수명 연장 건강증진관리 구축 총력

금연지원, 비만예방, 자살예방, 치매돌봄, 만성질환예방 등 시민체감 맞춤형 건강증진관리 구축

입력 2019년04월10일 12시1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천시가 올해 건강증진 분야 예산을 지난해(434억5,000만 원)보다 5.5% 증액된 458억3,000만 원으로 늘리고, 인천시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생활밀착형 시민체감 건강증진사업을 강화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3세, 기대수명은 82.4세로 약 9년 동안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삶을 유지하며,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고령화에 대비해 2020년까지 건강수명을 75세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시는 ▲금연, 신체활동 등 건강생활실천 지원 ▲자살예방 및 취약계층 마음건강관리 ▲인천형 치매서비스망 구축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확대 및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아동부터 노인까지 평생 구강건강관리 체계 구축 등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시민건강수준 향상과 건강격차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령화 사회로 증가 추세에 있는 치매는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진단, 치료, 재활, 요양 등 치매 관련 제반서비스로부터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체계적인 치매관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10개소의 치매안심센터, 13개소의 치매안심돌봄터(주간보호시설)에서 치매조기진단 및 발굴, 재활 등 치매환자 및 가족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연수구 선학동에 128인용 치매전담형요양시설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은 인천광역시청
 

또한 의사결정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매어르신에게 재산관리나 신분결정 의료서비스, 사회활동 지원 등 자기결정 및 인권보호를 도와주도록 지원하는 치매공공후견인제도는 지난해 연수구와 계양구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나 올해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치매 친화적 지역환경 조성을 위해 남구 주안7동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치매안심마을이 군구마다 조성될 계획이며, 지난해 11월 개소한 ‘뇌건강학교’는 인지기능 저하자 및 경증 치매환자는 물론 치매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치매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어 연간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건강관리 수요 충족을 위해 109명의 방문간호 전문인력이 취약계층 가정 등을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서비스 대상이 더욱 확대되어 기존 취약계층 대상에서 65세 이상 독거노인, 75세 이상 노인부부 가구 등을 대상으로 보편적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보건복지 연계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건강관리 전담 간호직 공무원이 배치될 계획이다.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1위로 가정에 큰 부담을 주는 암 예방을 위해 조기검진을 통해 위험요인과 질병을 조기발견·치료하고 암 예방 홍보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가암검진사업은 5종(위, 간, 대장, 유방, 자궁경부)에 대해 실시했으나 올해 7월부터 폐암을 포함해 만54세-74세 남녀 중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를 대상으로 2년마다 폐암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폐암의 국가암검진사업 도입으로 폐암의 조기검진이 활성화되고 낮았던 폐암 생존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41억6,2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 암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그 가족이 심리적 안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아울러 진단과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고액의 의료비가 발생해 가계의 경제적 부담이 과중되는 희귀질환자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해 그간 지원이 적용되지 않았던 57개 질환을 추가한 951개 질환에 대해 45억5,2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부터 노인까지 평생 구강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강건강은 타 질환에 비해 그 중요성이 간과되기 쉽지만, 한 번 잃으면 회복이 불가능하고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구강건강 유지․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사업 추진이 절실하다.

 

시는 군‧구 보건소를 통해 보육시설, 학교,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을 방문하거나, 보건소로 내원하도록 하여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캠프, 뮤지컬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여 시민의 구강건강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아동 치과주치의 제도 및 저소득 어르신 틀니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해 평생 구강관리 체계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갈 계획이다. 아동 치과주치의 제도는 영구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의 아동에게 치과주치의를 연계해 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예방적 진료 등의 전문적인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7.9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소득 어르신 틀니 지원사업은 치아결손으로 저작기능이 저하된 만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완전틀니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600명의 저소득 어르신들께 제공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00만 인천 시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인천시민이 체감하는 건강증진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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