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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위한, 어르신에 의한 ‘함께그린 Cafe’ 개소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20명이 바리스타로 근무

입력 2019년04월10일 11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출퇴근 시간 젊은 직장인들로 붐비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특별한 카페가 생겼다. 카페에 들어서게 되면 세련된 유니폼을 입은 어르신들이 환한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가산디지털단지역 7번 출구에 위치한 시니어 카페 ‘함께그린 Cafe’의 풍경이다.

 

“서툴고 좀 느리지만, 젊은이들이 내가 만든 커피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힘이 납니다” ‘함께그린 Cafe’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최창복 어르신(70세, 가명)은 매일아침 출근이 즐겁다고 말씀하신다.

 

서울 금천구가 어르신 생활안정과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니어 카페 ‘함께그린 Cafe’를 오는 10일 개소한다.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이 수탁 운영하는 ‘함께그린 Cafe’는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근무하며 커피, 차, 디저트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어르신 20명이 6개조로 편성, 격일 4시간씩 근무하며 월 36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사진은 금천구청
 

‘함께그린 Cafe’에서는 각종 커피, 과일주스, 허브차, 에이드 등 음료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토스트’ 등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구는 고령화로 인한 어르신 고용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가산디지털단지역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시니어 카페를 마련했다.

 

개소식은 4월 10일 오후 2시에 가산디지털단지역내 ‘함께그린 Cafe’에서 열린다. 이번 개소식에는 어르신 점원 20명과 유성훈 구청장, 이훈 국회의원, 시·구 의원, 한국철도공사 수도권 서부본부장, 유관 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올해 어르신일자리 사업에 70억 원을 투입, 어르신 2,82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어르신 일자리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한국철도공사 수도권 서부본부는 금천구 내 전철역 주변 환경미화 활동에 파견된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을 모시고 5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활력 있는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기관, 단체와 함께 일자리 창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함께그린 Cafe’처럼 보람 있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 지금, 지역 사회단체, 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지속가능한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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