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취약계층 어르신의 뇌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 구는 지역 내 한의사회, 치매지원센터와 함께 어르신들의 주요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한방으로 뇌 건강 UP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치매 및 중풍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예방활동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에 이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방문 빈도가 높은 등촌9종합복지관을 직접 찾아가 뇌 건강을 돌본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3일부터 7주간 총 14회에 걸쳐 진행되며, 노인성질환의 올바른 이해와 관리를 위해 치매 예방, 중풍 예방법, 우울증 예방교육은 물론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총명침 시술도 함께 진행한다.
또, 명상, 도인체조 등을 통해 신체능력을 향상하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교육에 활력을 주는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의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한지공예를 통해 어르신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관리수첩을 통해 일상생활 속 건강을 관리하는 한편, 프로그램 진행 전·후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 및 뇌 건강 향상 정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구는 노령인구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인 만큼 내년부터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고령화시대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노인성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아동 한방주치의, 성인 기공체조교실, 허준건강교실 등 한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