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월 29일 열린 서울대학교병원 이사회에서 중입자가속기 유치사업 안건이 통과되어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며 암세포만을 선별해 파괴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치료횟수 및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2010년부터 시작한 이번 사업은 기종 및 사업자 변경 등으로 지연되어 부산시에서는 중입자가속기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수차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서울대병원, 지역 정치권에 협조를 구했고, 기장군과도 예산분담과 행정적인 지원 등에 협력해 왔다.
이번 서울대학교병원 이사회 통과로 올해 4월 중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개최와 관계기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 기장군, 서울대학교병원) 간 업무협약 체결 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지역상생방안 ▲부산지역 병원과 상생협의체 구축 ▲지역인재 채용 ▲중입자치료인력양성과정 개설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꿈의 암 치료기인 중입자가속기라는 첨단 의료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동남권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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