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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디펜드 요실금 언더웨어 지난해 24% 성장

국내 요실금 언더웨어 200억대 규모로 성장, 유통 채널도 다변화

입력 2019년03월22일 2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요실금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요실금을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요실금으로 움츠려 있기보단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방증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이 같은 변화는 시니어산업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22일 자사의 2018년 디펜드 요실금 언더웨어 매출이 동기 대비 24% 성장하며 관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펜드 요실금 언더웨어는 2011년 충주공장에 제조설비를 투자해 본격 양산에 들어간 이후 연평균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주요 동인 중 하나는 액티브 위주인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을 세분화하여 세미액티브 시장을 개발한 것. 유한킴벌리는 국내 50세 이상 인구 1,800만 명 가운데, 약 350만 명이 요실금을 겪고 있고 이들 중 약 50만 명은 가족, 간병인의 도움을 받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세미액티브 층으로 파악했다. 당시만 해도 세미액티브 제품이 없어 와상용 제품(기저귀)을 사용하는데 따르는 수치심도 컸고 가족간병인의 경우에는 착용을 늘 도와야 함에 따른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감안해 혼자서도 입고 벗기 편안한 안심플러스 언더웨어를 출시했고 사용자는 물론 간병인까지 만족하는 제품으로 시장에 자리잡았다.


 

요실금 인식 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시장 확장에 기여했다. 요실금이 출산을 경험한 국내 여성의 약 40%, 남성의 경우에도 60대 이상에서 약 25%가 경험할 정도로 자연스런 현상이란 점을 알리는데 주력했고, 또 하나의 속옷이란 컨셉을 제시했다. 실제 속옷처럼 레이스 디자인과 함께 사이즈를 90호, 100호 등으로 표기하고, 옷맵시와 편안함을 강조한 것도 제품에 대한 거리낌을 줄이는데 톡톡히 기여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한 차별화도 주목할 대목이다. 주 고객층인 여성의 구매 동선을 고려하여 여성용품 매대 부근에 언더웨어를 진열해 인지도와 구매 편의를 높였고 액티브 제품인 만큼 아웃도어 샘플링 등을 통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더불어, 요실금과 전용 제품에 낯선 소비자가 보다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니어상담사 서비스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운영되고 있다. 제품 구입처도 시중 대형 매장은 물론 편의점, 이커머스 채널, 전화판매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국내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은 성장을 거듭해 어느덧 200억대에 진입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요실금 시장의 성장은 새로운 산업이 육성된다는 의미 외에도, 사회 활력과도 관련이 깊다. 요실금으로 인해 위축되기보단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생리대가 여성들의 사회활동 확장에 큰 기폭제가 되었던 과거의 사례와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한킴벌리가 더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시니어가 더 행복하다는 컨셉으로 진행해 온 ‘액티브 시니어 캠페인 – 시니어가 자원입니다’도 이러한 인식전환을 가속화했다.

 

유한킴벌리는 디펜드 매출 일부를 ‘공유가치창출(CSV) 기금’으로 함께일하는재단에 기탁하고 시니어일자리 창출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2012년 시작된 시니어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현재까지 38개의 시니어 소기업 육성과 88명의 시니어케어매니저 육성, 그리고 총 500개 이상의 시니어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를 비즈니스 성과와 연계하여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공유가치창출 모델의 좋은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유한킴벌리 디펜드 담당자는 “요실금은 심리적 위축, 불쾌한 냄새, 활동 제약의 삼중고를 불러 삶의 질을 떨어트리므로 요실금 언더웨어가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때로 기능이 전혀 다른 생리대를 사용해 불편이 가중되는 경우가 있는데, 용도에 맞는 요실금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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