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안과질환에 대한 조기진단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과질환 진단 서비스 플랫폼 개발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대학교병원, 부산테크노파크,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과 협업해 4월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시력손상 주요 질환자 수는 연평균 8.5%, 이에 따른 진료비는 2017년 기준 1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1.9% 증가했고, 치료시기를 놓친 당뇨병환자의 완전실명은 연 2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 의료기관 주관의 연구개발(R&D) 공모사업을 통해 지난 12일 부산대학교병원을 최종 선정하고, 3년간 총사업비 15억 원으로 AI 기능이 탑재된 보급형 고성능 안저촬영기(망막 상태를 이미지화하여 망막질환의 진단을 돕는 기기)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으로 2021년까지 보급형 안저촬영기 및 진단용 AI 서비스를 개발해 16개 구․군 보건소 등에 보급할 예정이며, 편리하고 고도화된 기능을 갖춘 최신 기기로 개인의 눈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안과질환의 조기진단 및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4차산업 기술인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시민 맞춤형 의료서비스이며, 기존의 치료(Cure) 중심에서 예방·관리(Care) 중심의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것”으로,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시민의 건강 향상은 물론, 새로운 융합기술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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