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치매환자와 치매 추정 인구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읍면 지역의 원거리 환자들의 재활 프로그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치매인지 재활 프로그램 거점지소를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연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2만3,635명으로 이중 치매 등록 환자 수는 1,798명이고, 치매 추정 인구 또한 2016년 2,386명, 2017년 2,521명, 지난해 2,666명 등 매년 100여 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해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 외에도 북부는 주교보건지소, 남부는 웅천보건지소를 거점으로 정하고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재활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운동·회상·인지자극·음악치료 등 인지재활프로그램과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소시켜주는 음악치료, 감각통합 활동 및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미술치료를 운영한다. 또한 식물을 이용해 심리안정에 도움을 주는 원예치료, 뇌와 손의 소근육활동으로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공예프로그램 등 인지 자극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그룹인지재활 훈련시스템 교구 활용 교육 등을 통해 치매 증상을 억제하거나, 느리게 진척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 문의는 보령시보건소 치매관리팀(☎930-6871) 또는 웅천보건지소(☎930-0901), 주교보건지소(☎930-0903)으로 하면 된다.
박승필 보건소장은 “치매는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 나아가 국가의 미래에 막대한 고통을 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2013년 11조7,000억 원이었던 치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2020년에는 15조2,000억 원, 2030년에는 23조1,000억 원 등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는 치매의 예방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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