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은 ‘세계 수면의 날’이었다. ‘세계 수면의 날’은 세계수면학회(WASM)가 수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면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면장애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질병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2007년에 제정됐다.
숙면을 하는 것이 우리 몸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인인데, 우리나라는 세계 3위로 수면부족 국가로 알려져있다. 그만큼 국민들이 숙면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제공=대한수면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하면 소아는 키, 몸무게의 성장이 늦으질 수 있고, 얼굴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수면부족이 오래되면 예민한 시기라 성장 장애 및 주의력·집중력 저하로 성적이 떨어지고,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살사고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성인들은 수면이 부족하면 피로감, 의욕상실을 초래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고혈압, 당뇨, 뇌졸중, 성기능 장애 등 다양한 질환들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수면이 부족하면 뇌 속 치매 유발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늘어나고, 이 성분이 지속적으로 많아지면 뇌 속에 일종의 찌꺼기가 쌓이고, 이로 인해 인근 뇌신경세포와 신경회로가 손상된다고 한다.
최근 들어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간졸림증,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스스로 수면장애 질환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잠은 많아도 걱정이고, 부족해도 걱정이다. 개개인에 따라 적정 수면시간은 다른데 본인의 수면시간을 잘 찾고,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을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고, 음주,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등 수면의 질도 함께 높이도록 노력한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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