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신중년 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060세대를 일컫는 신중년은 2018년 12월 현재 인천의 경우 82만9,000여 명으로 시 전체인구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고령인구비율은 14.3%, 인천은 12.3%로 전국 평균대비 보다는 낮으나, 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베이비붐세대의 경우 14.51%로 전국 평균(14.12%)대비 보다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며, 2016년부터 정년 연령을 넘기 시작해 2024년에는 대량 퇴직에 직면하게 된다.
이처럼 경제활동기대 나이가 70세이며, 시 전체인구의 28% 차지하는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행정환경을 반영한 조치이다. 신중년은 기존 65세 이상의 노인세대와는 차별화된 특성과 욕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참여, 재취업, 공헌활동 등을 위한 뚜렷한 인식과 잠재적 역량은 갖추었으나, 그동안의 지원책은 미비한 실정이었다.
첫 번째는 모두 Zone(좋은) 신중년 일자리사업이다. 50세 이상의 퇴직 전문인력 40명을 대상으로 하며,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의 기존 ‘앙코르커리어 과정’과 연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수요처에 배치해 지역사회에는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의 고용노동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공모 선정사업으로, 장난감수리전문가, 청소년진로사람책, 50+컨설턴트, 어르신돌봄파트너 등을 양성하고 평생학습관, 도서관, 돌봄센터, 보육원 등에 배치 일자리를 제공한다.
신중년이 즐거운 마을 ‘신낙원 인천’도 주목할 만하다. 50세 이상의 퇴직(예정) 구직자(130명)을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맞춤형 재취업(1:1)컨설팅, 신중년 적합직무 인력양성(지게차 운전자격 취득 지원 등), 150개사의 참여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좋은 일자리를 발굴 지원한다. 인천시의 고용노동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공모 선정 사업으로 인천경영자총협회가 사업을 수행한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도 있다.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보유한 신중년에 대한 퇴직충격 완화와 퇴직 후 사회적응을 위한 지원사업 발굴의 일환이며, 생계형 일자리 구직보다는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관심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다. 신중년 퇴직 전문인력(100명)을 재정구조가 열악한 비영리기관(비영리단체, 공공기관, 사회적기업)등에 배치해 분야별 업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며 참여자에게는 식비와 교통비 등 활동 실비를 지원한다. 인천시의 고용노동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공모 선정 사업으로 ‘일터와 사람들’이 사업을 수행한다.
중소기업 정년퇴직자 고용연장 지원금 지원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인천시의 민선7기 공약사항의 일환으로 관내 제조업 중소기업에서 만60세~64세 이상 정년퇴직자를 지속적으로 재고용하는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30만 원을 1년간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자체사업으로 2019년 올해는 200명을 목표로 하며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서 사업을 수행한다.
인천시는 신중년 일자리 정책을 전담할 조직 신설을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 신중년 일자리 창출 플랫폼을 마련 인천지역 신중년 세대의 인식조사와 구인‧구직 수요 등 통계조사 등을 실시하고, 신중년 세대들만의 창업공간 마련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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