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18년 사회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사회서비스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사회서비스 이용권 사업 이용자 및 보호자 5,376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2018년 전체 평균점수는 88.0점으로 2017년 대비 1.2점 상승(86.8→88.0점)했으며, 상당히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적시성(91.3점)과 친절성(91.3점) 점수가 가장 높고, 욕구충족도(86.6점)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업별로는 발달장애인부모상담이 89.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고, 언어발달지원(89.8점), 장애인활동지원(88.7점) 순이었다. 전년 대비 만족도 점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서비스는 언어발달지원(+3.4점)이며, 다음으로 노인돌봄(+2.1점), 가사간병(+1.7점) 순이었다.

노인돌봄종합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87.0점이며 적시성이 90.8점으로 가장 높고, 친절성(90.1점), 욕구충족도(87.6점) 순이며, 정보제공성(82.3점)이 가장 낮았다.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전문성이 제시되었다. 개선방법으로 요양보호사 인력관리 강화,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 필요 등 전문성과 관련된 ‘제공인력 자질 강화(33.5%)’ 응답비율이 높았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종합만족도 88.7점. 적시성이 93.3점으로 가장 높고, 친절성(91.1점), 욕구충족도(89.3점) 순이며, 전문성(86.7점)이 가장 낮았다.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욕구충족도와 전문성이 제시되었다. 개선의견으로 욕구충족도와 관련된 ‘이용기회 확대(38.9%)’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활동지원인력 관리감독 및 교육 필요 등이 언급되었다.

언어발달지원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89.8점. 친절성이 92.5점으로 가장 높고, 정보제공성(91.5점), 적시성(91.3점) 순이며, 욕구충족도(86.3점)가 가장 낮았다.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욕구충족도가 제시되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부모 장애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 등 욕구충족도와 관련된 ‘서비스 유연화(65.9%)’ 개선 요구가 높았다.

가사간병방문지원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86.7점. 친절성이 89.9점으로 가장 높고, 적시성(89.7점), 욕구충족도(88.1점) 순이며, 정보제공성(82.4점)이 가장 낮았다. 개선의견으로 이용자 위주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서비스 범위 확대 등 욕구충족도와 관련된 ‘서비스 유연화(34.7%)’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고,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 필요가 언급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 국민의 사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나, 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과 개선요구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 이용기회 확대, 서비스 유연화, 제공인력 자질강화 관련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보건복지부 류양지 사회서비스정책과장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업별 이용자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이용자 불만이 큰 전문성 부족과 관련해서는 인력양성 및 훈련체계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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