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7일 도청 접견실에서 대한노인회 충남도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도의 노인복지 정책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양승조 도지사, 신안철 도연합회장과 시·군 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고령화 문제는 저출산, 양극화 문제와 함께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과제”라며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노인 인구는 전체 도민의 17.5%인 37만2,000명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충남이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2017년 전국 노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주된 여가 활동은 TV 시청 등 단순 휴식이 99.3%에 달했다”라며 “우리나라 평균 은퇴 연령은 53세에서 56세로, 은퇴 이후 단순 휴식만 취하며 여생을 보낼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현실을 반영한 제도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우리 도에서는 노인대학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높이고, 예비 노년 세대가 준비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50대와 60대 예비 노년 세대의 제2인생 교육과 사회공헌 활동, 취업 훈련 및 알선, 건강 및 여가 문화 활동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들 스스로가 여가생활이나 건강 등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각종 제도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인회 지도자 여러분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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