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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00세 시대 맞아 웰니스관광 육성을”

전남도, 이광재 정책고문 초청강연…전남형 스마트시티섬 특구화 제언

입력 2019년03월06일 17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남도는 6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전남 100년, 미래를 창조해 미래의 주인공이 되겠다’라는 주제로 도 정책고문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에선 도시군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와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 문명 전환의 시대에 전남도가 나아갈 방향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이광재 고문은 강연에서 “미래의 세계 질서를 전망하고 그 안에서 대한민국이 주인공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가장 역점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미래도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 고문은 “역사적으로 새로운 문명은 도시를 통해 탄생했고 농경문명을 주도한 로마와 산업문명을 주도한 뉴욕처럼 디지털에 의한 신문명 또한 새로운 도시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며 “미래도시는 규모가 아닌 창조력에 기반을 둔 혁신도시이고,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명 100세 시대와 중국·동남아권의 중산층 증가에 대비, 전남의 수려한 관광자원과 해양바이오 소재를 건강산업과 결합한 웰니스 관광산업을 지역 미래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주 에너지밸리와 연계한 태양광 에너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농수산업과 3천여 섬을 기반으로 드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스마트팜과 스마트팩토리가 결합한 전남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제안했다. 이는 경제력을 갖춘 창조도시로 수명 100세 시대에 생산과 소비가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은퇴가 없는 도시’라는 게 이 고문의 설명이다.

 

이 고문은 또 민선7기 전남도의 역점사업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 발전방안에 대해 “전남의 보물인 ‘섬’을 활용해 바다를 길로 만들고 섬을 진주로 만드는 크루즈관광을 육성하고 섬을 특구화한다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특별강연회를 통해 제시된 정책제안을 도정 각 분야에 접목하면서 장단기 과제로 나눠 시책화할 계획이다. 섬해양관광 분야는 전남도의 대표적 비교우위 분야인 만큼 관련 사업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국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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