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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률, 전년 대비 4.5%p 증가

2017년 기준 호스피스기관 101개, 1만7333명이 호스피스 이용

입력 2019년02월27일 22시1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나라 암사망환자 7만8,863명 중 1만7,317명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해, 암 사망자의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은 약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말 기준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 17.5%에서 4.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호스피스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용자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가 발간한 ‘2017 호스피스·완화의료 현황’에 따르면 101개 호스피스전문기관 및 시범사업기관의 신규 이용자(1만7,333명) 중 입원형 호스피스만 이용한 환자는 1만5,123명, 가정형 호스피스만 이용한 환자 565명, 자문형 호스피스만 이용한 환자 535명이었다.


 

반면, 입원형과 가정형 호스피스를 함께 이용한 환자는 794명, 입원형과 자문형을 함께 이용한 환자가 225명, 가정형과 자문형을 함께 이용한 환자가 40명, 입원형과 가정형, 자문형을 모두 이용한 환자는 51명이었다. 이는 그간 입원형에 국한되었던 호스피스 서비스에 가정형(2016년 3월~), 자문형(2017년 8월~)이 추가되면서, 환자와 가족의 돌봄 장소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호스피스 유형 다양화 결과, 입원형만 이용한 경우보다는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를 함께 이용하였을 때 이용기간이 더 길게 나타났다. 이는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를 통해 입원형 단독 이용 시보다 조기에 호스피스를 이용할 수 있고, 각 유형간 서비스를 연계해 연속적인 호스피스 제공이 가능해 진 결과이다.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시스템’에 입력된 호스피스 이용자 중 사망환자의 사망 장소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먼저, 2017년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중 가정에서 사망비율은 25.4%로 같은 해 전체 암 사망자의 가정사망률(6.2%),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가정사망률(14.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암환자 호스피스 이용률
 

반면, 자문형 호스피스 이용자는 일반 병동 입원자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특성상 약 50%가 이용 중인 급성기 병동에서 사망하고, 45.7%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를 통해 환자와 가족이 선호하는 장소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으며, 호스피스 병동이 아닌 장소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호스피스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다.

 

2017년 호스피스 이용 사망자의 사별가족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97%로 전년 93% 대비 높게 나타났다. 항목별 평가(100점 환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스피스전문기관 서비스 이용’에서는 환자를 존중하는 태도(90점), 환자 호소에 대한 경청(88점), 가족에 대한 도움(87.3점), 향후 계획에 대한 면담과 증상에 대한 신속한 대처(86.7점) 등에 대한 만족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입원 중 ‘고인의 삶에 대한 가족의 평가’ 점수는 만족도 평가 이뤄진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점수가 상승해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표준교육 및 온라인교육을 실시한 결과 2008년 교육과정 개설 이후 2017년 말까지 총 6,286명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호스피스 전문가 자문단을 활용해 23개 기관을 직접 방문해 4개 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스피스 전문기관들을 적극 지원했다.

 

보건복지부 김기남 질병정책과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유형별 호스피스 제공기관 등을 확대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교육·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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