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전체 인구는 5,164만 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은 14.3%인 738만 명이며 연령별로 65~69세와 70~74세는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75세 이상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2018년 14.3%에서 2060년에는 41.0%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노인 관련 정책이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60세 이상 고령인구 변화 비율을 살펴보면 2000년에서 2015년 사이에 48.4%, 2015년에서 2030년 사이에 55.7%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미 고령국가에 접어든 유럽과 북미를 제외한 대륙들에서 2015년에서 2030년 사이에 4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66.2%)와 아프리카(70.7%)에서 가장 큰 변화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국제사회가 고령화에 민감하게 대비하는 이유는 2000년 약 6억 명에 지나지 않았던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50년 만에 약 20억 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고령화의 사회경제적 파급 영향은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나는데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령화를 앞서 경험한 다른 국가들과 같이 노동공급의 감소와 노동력의 질적 하락, 저축과 투자 및 소비의 위축 등 경제 활력 저하, 성장 잠재력 약화 문제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고령사회로의 변화는 퇴직 이후 경제적 불안으로 인한 노인빈곤에 따른 소비와 저축의 감소, 노동력 부족과 노인부양비의 증가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지만 높은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을 보이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는 새로운 수요창출, 의료수요의 증가, 생활욕구의 다양화로 위기와 기회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고령친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요인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팩트북이 발간한 ‘고령화에 따른 의약품·의료기기·식품·화장품·친화용품 산업별 주력제품 시장동향과 사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고령친화산업 규모는 2012년에 약 27조4,000억 원에서 2020년에 약 72조8,000억 원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외 각국도 이러한 고령화사회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활동적이고 건강한 고령화’를 위해 의료·보건 분야뿐 아니라 ICT 등을 활용한 주거와 이동성 개선, 교육을 통한 사회참여 등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임팩트는 “고령화에 따른 유망 실버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국내외 고령화 동향 및 의약품·의료기기·식품·화장품·친화용품 시장 등을 조망, 고령친화산업 및 유망실버산업의 이해관계자 또는 이 분야의 진출을 고려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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