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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장년층 인생 2막 재설계 지원 강화…올해 24억 투입

장년층 생애재설계 종합지원 위한 기반마련 등 3개분야 11개 과제

입력 2019년01월28일 2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광역시는 조기은퇴, 퇴직 등으로 생애전환기를 맞은 장년층들에게 인생2막 재설계 지원을 위한 지역주도형 희망 프로젝트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광주시 전체 인구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장년층(45~64세)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끈 주역으로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 노동시장 유연화 등으로 인한 고용불안 등 삼중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이나 노인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광주시는 장년층을 위해 다양한 해법을 마련하기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조례 제정, 광주시 베이비부머 생활 실태와 노후준비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광주시 특성에 맞는 2019년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2019년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계획의 주요 내용은 ▲일자리 확대 및 사회참여 지원 ▲수요자 맞춤형 교육기회 확대 ▲장년층 생애재설계 종합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에 총 24억원을 투입해 장년층 지원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광주광역시청
 

광주시는 올해 장년층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770개를 창출하고,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2,000개 이상의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기존의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 지원’과 ‘빛고을 50+일자리 지원’, ‘신중년 직종별 취업 면접 주간 운영’ ‘신중년 취·창업 등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신규과제로 발굴·추진한다.

 

이중 ‘빛고을 50+일자리’사업은 기존의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달리 시정정책 방향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발굴해 운영하는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으로 생애 전환기를 맞은 장년층을 경로당 프로그램 강사로 활용하는 등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수요자 맞춤형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교육분야 과제로는 은퇴한 장년층이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평생학습을 통한 제2의 인생설계 및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한 만큼 광주평생교육원, 노사발전재단 등 전문교육기관과 협의해 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을 추진하고 커리어개발 교육과정 등 인생재설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장년층 생애재설계 종합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한 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담당할 ‘장년층 생애재설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민관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지원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기관 간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러 기관에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는 장년층 관련 사업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역할과 함께 종합서비스 거점기관의 역할을 담당할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미수 시 고령사회정책과장은 “장년층의 대량 실업과 사회 내 역할 상실 문제가 가정을 넘어 사회문제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며 “일자리가 장년층을 위한 최고의 복지이자 노후대책이라는 점을 감안해 장년층의 일자리 창출 및 생애재설계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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