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있어 재취업이나 사회활동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인생선배들과 함께 하다 보니 아직 나에게 많은 시간과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6세, 남)
# 퇴직 후 더 이상의 사회활동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내게 주어진 시간과 삶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번을 계기로 인생 후반을 다시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60대 초반, 남)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생애경력설계서비스. (출처=고용노동부 블로그)
전세계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 또한 이제 곧 70세를 넘기면서 점차로 노령화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때문에 은퇴 준비는 남의 일이 아닐터, 행복한 중년 후 생활을 위해 미리부터 은퇴 후의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베이비붐 세대란 종전 후 세대를 일컫는다. 해외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8년생이며 우리나라는 대략 한국전쟁 후인 1953∼1963년생까지로 본다. 그리고 이들은 곧 정년퇴직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었다. 특히 2018년 행정안전통계연보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971년생은 94만 여명으로 가장 많은 연령을 차지하는 만큼, 10여 년 후에는 은퇴인구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서비스와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등 장년들의 은퇴 후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
생애경력설계서비스는 본인의 직업역량을 분석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스스로 자신의 생애경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진단결과에 따른 유형별 특성과 행동 전략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신에게 맞는 경력 관리 방법과 관련된 추천 서비스를 제시해준다.
만 40세 이상 재직자와 구직자라면 모두 가능한 이 서비스는 고용노동부의 ‘장년워크넷’에서 신청할 수 있고, 전국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강의실과 기업 내 자체 강의장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생애경력설계서비스 한눈에 보기. (출처=고용노동부 블로그)
교육신청에 앞서 온라인에서 자가진단 서비스를 받으면 자신이 원하는 경력개발 지향을 확인하면서 구직 태도와 구직기술, 직무능력과 관련해 본인의 현 상황과 특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직업 심리검사와 교육 및 프로그램, 상담 및 컨설팅, 관련 기관 및 사이트 등 행동전략 수행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각종 주요 지원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롤플레잉과 팀빌딩, 진단, 교육, 게임들을 활용한 교육들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생애설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프로그램 수료 후 재취업과 창업 등 원하는 진로로의 연계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교육은 재직자와 구직자로 구분하고, 재직자의 경우 40대·50대·60대 경력전성프로그램으로 분류한다. 먼저 만 40세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40대 경력전성프로그램은 스스로를 파악하고 자신의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만 50세 이상에게는 스스로의 생애를 되돌아보며 평생 경력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만 60세 이상 경력전성프로그램은 삶과 일, 여가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만 40세 이상의 모든 구직자에게는 생애 중간 시점에 본인의 경력을 되돌아 보고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기위한 방향과 방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검색하거나 고용노동부 장년워크넷 생애경력설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여기서 자가진단을 받은 후 재직자와 구직자별로 신청할 수 있는 리스트를 검색해 지역과 교육 날짜, 과정 등 본인에게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접수할 수 있다. 온라인 체험 신청하기에서는 생애경력설계서비스가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 사전에 체험할 수 있다. 또 실제로 진행하는 현장교육을 동영상과 직종별 성공사례도 함께 볼 수 있다.
한편 생애경력설계서비스는 2015년에 재직자를 대상으로 처음 도입했는데, 만족도가 높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구직자 대상의 서비스도 확대·제공하고 있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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