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총 3만2,602개로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4.3% 상승해 전년 대비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7,087개, 비즈니스서비스업 4,228개, IT융합 4,016개, 금융업 3,549개, 콘텐츠 1,611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1,213개, 도심제조업 842개, 관광·MICE 761개, 숙박 및 음식점업 552개, 그 외 기타산업 8,743개가 창업되었다. 그 외 기타산업은 주요 9개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2,570개), 제조업(2,068개), 건설업(1,417개)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비중(2018년 연간)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23.5%) 산업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IT융합(14.2%), 콘텐츠(8.0%), 도소매업(5.8%), 비즈니스서비스업(5.0%), 관광·MICE(4.0%)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심제조업(-10.4%)은 가장 크게 감소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0.5%), 금융업(-0.4%)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이 13,305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서남권 9,351개, 동북권 3,728개, 도심권 3,579개, 서북권 2,639개 순으로 창업되었다. 모든 권역에서 창업이 증가한 가운데 도심권(8.3%)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고 서북권(7.8%)도 호조를 나타냈다. 그 외 서남권(4.7%)과 동북권(3.9%), 동남권(2.6%)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전년 대비 증감률
2018년 12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627개로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5.6%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533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31개, 금융업 308개, IT융합 286개, 콘텐츠 135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104개, 도심제조업 83개, 관광·MICE 64개, 숙박 및 음식점업 38개, 그 외 기타산업 745개가 창업되었다.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44.4%) 산업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관광·MICE(18.5%), 그 외 기타산업(13.1%), IT융합(11.7%), 콘텐츠(5.5%), 도심제조업(3.8%), 도소매업(2.3%), 금융업(1.7%)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44.4%)은 구성 업종 중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업, 완제 의약품 제조업 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19.1%), 비즈니스서비스업(-7.0%)은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19.1%)은 구성 업종 중에서 한식 음식점업이, 비즈니스서비스업은 건축설계 및 관련 서비스업, 기타 공학 연구개발업의 창업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외 기타산업은 주요 9개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229개), 제조업(159개), 건설업(93개)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 창업법인 5대 권역별 비중(2018년 연간)
권역별로는 서북권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가장 큰 증가를 보였고 도심권, 서남권, 동북권도 증가했으나 동남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법인 창업은 동남권이 1,023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서남권 781개, 동북권 303개, 도심권 297개, 서북권 223개 순으로 조사되었다.
서울 법인 창업에서 창업 건수가 가장 작은 서북권(28.9%)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도심권(14.2%)도 큰 증가세를 보였다. 그 외 서남권(9.7%)과 동북권(6.7%)의 창업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권은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도심제조업, 도소매업 등의 창업이 매우 큰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2.3%)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2018년 12월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는 총 1만2,22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일자리 1만2,222명 중 산업별 일자리 수는 도소매업(2,488명)이 가장 많았고 금융업(1,813명), 숙박 및 음식점업(1,268명), 비즈니스서비스업(1,125명)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 일자리는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74%)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그 외 기타산업(13%), 콘텐츠(3%), 관광·MICE(2%), 금융업(1%)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비중(2018년 12월)
권역별 일자리 수는 동남권(4,384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서남권(2,875명), 도심권(2,270명), 동북권(1,432명), 서북권(1,261명) 순으로 추정되었다. 권역별 일자리는 서북권(15%)과 도심권(15%)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서남권(11%)의 일자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북권(-19%)과 동남권(-7%)의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었다.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지표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서울연구원의 연구자료이며 자영업자(개인사업체)의 창업을 포함하지 않는다. 법인 창업 일자리 동향은 개인사업체의 고용 증감이나 기존 법인의 고용 변화를 다루지 않아 서울의 일자리 동향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으며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만을 추정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2018년 1년간의 법인 창업 동향을 살펴보면 산업별로는 녹색·디자인 산업의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도심제조업은 부진을 보이고 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은 11월부터 법인 창업 동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도심권과 서북권의 창업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반면 동남권은 침체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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