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前총리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한‘실질적 책임’이 있다고 인식하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도의적 책임 정도로 인식하는 의견이 24.5%, 책임이 없다는 의견도 20.4%로 적지 않게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가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황 전 총리의 국정농단 책임 여부에 대하여 국민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실질적 책임이 있다’는 인식이 47.4%로 나타난 가운데, ‘도의적 책임만 있다’는 인식(24.5%)이 뒤를 이었고, ‘책임이 없다’는 응답도 20.4%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실질적 책임’이 있다는 인식이 높은 가운데,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책임이 없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진보층(74.3%)과 중도층(47.4%), 더불어민주당(76.5%)과 정의당 지지층(56.5%), 무당층(42.7%), 광주·전라(68.7%)와 대전·충청·세종(55.9%), 서울(50.9%), 경기·인천(46.2%), 부산·경남·울산(43.9%), 20대(59.9%)와 40대(59.2%), 30대(52.3%), 50대(45.0%)에서는 ‘실질적 책임있다’는 응답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40.9%), 대구·경북(42.5%), 60대 이상(34.4%)에서는 ‘도의적 책임만 있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보수층(47.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54.3%)에서는 ‘책임 없다’는 응답이 50%를 상회하거나 50%에 근접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월 18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56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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