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 국민을 웃기고 울린 ‘올해의 말’로 컬링대표팀 팀킴의 “영미~~”가 1위로 조사됐다. 이어 홍준표의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나?”,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 청와대의 “미꾸라지 한 마리가…”, 김정은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가 상위권에 올랐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 올해가 저물고 있는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민들을 웃기고 울린 2018년 올해의 말을 조사한 결과, 컬링대표팀 팀킴의 “영미~~”가 18.5%로 1위로 집계됐다.
사진/ 리얼미터 제공
다음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나?”(12.4%)로 나타났고,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11.9%), 청와대의 “미꾸라지 한 마리가…”(11.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10.9%)가 10%대를 기록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내가 김용균이다!!!”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괘념치 말아라”(각 6.2%), BTS(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5.8%), 정태옥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의 “이부망천”(5.4%),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고개 들어, 울어?”(2.5%)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과 호남, 40대 이하, 중도층, 바른미래당 지지층·무당층에서 팀킴의 “영미~~”가 1위로 꼽혔다. 대구·경북(TK)과 50대, 진보층,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가 1위였고,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의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나?”가 가장 많았다. 충청권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가, 60대 이상에서는 청와대의 “미꾸라지 한 마리가…”가 각각 1위로 선택됐다. 연령별로는 20대(29.4%)와 30대(22.0%), 40대(18.3%)에서는 팀킴의 “영미~~”가 올해의 말 1위로 나타났다. 50대(21.3%)에서는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가, 60대 이상(19.5%)에서는 청와대의“미꾸라지 한 마리가…”가 가장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8.0%)은 팀킴의 “영미~~”를, 진보층(21.9%)은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를, 보수층(17.2%)은 홍준표 전 대표의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나?”를 각각 1위로 선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22.1%)과 무당층(28.4%)에서는 컬링대표팀 팀킴의 “영미~~”가 가장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24.2%)에서는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9.1%)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가, 자유한국당 지지층(18.9%)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의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나?”가 각각 가장 많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3.2%)과 광주·전라(21.1%), 서울(20.8%)에서는 컬링대표팀 팀킴의 “영미~~”가 1위로 나타났다. 대구·경북(20.6%)에서는 故 노회찬 의원의“누굴 원망하랴”를, 대전·세종·충청(17.2%)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를 1위로 꼽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청와대의 “미꾸라지 한 마리가…”와 팀킴의 “영미~~”가 엇비슷하게 공동 1위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2월 28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26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6.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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