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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귀어 희망인 전남서 어촌 체험

여수 안포 등 어촌 5곳서 낚시, 양식장 경험

입력 2018년12월21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 귀어 희망 도시민들이 전남 어촌에서 직접 고기를 잡고, 매생이 양식장에서 일손을 돕는 등 어민들과 귀중한 체험 활동을 가졌다.

 

전남도는 지난 17일부터 전남도내 여수 안포어촌계를 비롯해, 장흥 사금신리어촌계, 진도 접도어촌계, 함평 석두어촌계 등에서 3박4일간 어촌생활을 체험하는 ‘전남 어촌 탐구생활’을 실시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주최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달 24일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에 참가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등의 도시민 33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5개 마을의 어촌계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과 함께 거주하면서 갯벌에서 바지락굴 채취, 낙지잡이, 매생이 양식장 돕기 등에 나섰다. 밤에는 어촌계가 마련한 숙박시설에서 어민들과 전남 어촌 발전을 주제로 토론도 벌였다.

 

이번 단기체험을 통해 어촌 생활을 경험한 이들 도시민 중 상당수가 내년에 전남 어촌에 정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진도 접도어촌계에서 체험한 한대근(39대전)씨는 “귀어엑스포에 참여한 뒤 진도에 귀어할 생각이 들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접도어촌계에서 임시 어촌계원이 돼 생활해보니 당장 귀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었는데, 전남도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좋은 체험을 하게 돼 귀어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한 여수 안포어촌계장은 “여수 안포를 귀어 도시민들을 위한 시범어촌계로 육성해볼 생각이다”며 “이를 통해 해양수산부에 어울림마을사업을 신청, 귀어하는 도시민들과 어민들 모두 행복한 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올해 도시민유치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2018 귀어스몰엑스포’, ‘전남 어촌의 날’, ‘2018 전남 어촌 탐구생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도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9년에는 귀어 시범 어촌계를 육성하는 한편 강진에 문을 여는 귀어학교 등과 연계해 향후 귀어 정보 수집 및 제공, 귀어 정착 프로그램 진행, 어선양식어업수산물 가공유통 교육, 귀어 이후 불편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귀어귀촌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상동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올해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이 전국의 60%를 넘어서고 소득 역시 5,0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남으로 귀어하는 도시민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 다듬고, 더 많은 도시민들이 전남 어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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