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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 반대

모든 지역이념성향, 50대이하 전 연령층, 한국당 제외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

입력 2018년12월13일 16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 절반 이상은 국내 공공의료체계의 와해를 우려하며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제주도의 국내 첫 영리병원 허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향후 내국인 진료로 확대될 것이고, 의료 공공성 훼손으로 국내 공공의료체계를 허물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1.3%로, ‘외국인 진료에 한정하므로 국내 의료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의료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35.8%)보다 오차범위(±4.4%) 밖인 15.5%p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찬성 여론이 우세했고, 모든 지역과 이념성향, 50대 이하 전 연령층, 한국당 제외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찬성과 반대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사진: 리얼미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6.9%)와 대구·경북(55.0%), 경기·인천(54.2%), 부산·울산·경남(47.7%)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였고, 대전·세종·충청(48.5%)과 서울(46.5%)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63.5%)와 30대(60.1%), 20대(53.7%)에서 반대 여론이 60%를 상회하거나 절반을 넘었고, 50대(45.8%)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경향이었다. 한편, 60대 이상(반대 38.7% vs 찬성 40.4%)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4.5%)과 중도층(51.5%), 보수층(51.4%) 모두에서 절반 이상의 다수가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6.4%)에서 70% 이상이 반대했고, 더불어민주당(57.6%)과 바른미래당(53.1%) 지지층, 무당층(52.0%)에서도 반대 여론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35.5% vs 찬성 47.7%)에서는 찬성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12월 12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35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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