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의 대다수는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정도로 간소하게 하는 직장 송년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송년회가 몰리는 시기인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올해 직장 송년회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정도로 간소하게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74.4%로 대다수로 나타났다. ‘안 하는 게 좋다’응답은 12.5%, ‘저녁 식사와 음주를 곁들여 성대하게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8.4%에 그쳤다.
사진: 리얼미터
세부적으로는 모든 직업과 성별, 연령, 지역, 이념성향에서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정도의 간소한 직장 송년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영업과 사무직, 주부, 여성, 영남과 호남, 경기·인천, 2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 진보·중도·보수층에서‘하지말자’는 의견이 2위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85.5%)와 사무직(74.8%), 자영업(71.0%), 노동직(70.9%), 학생(69.3%) 순으로 간소한 직장 송년회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77.9%)과 남성(70.7%) 모두 간소한 송년회를 선호했다. 한편, 여성은 ‘하지말자’가 2위로 나타난 반면, 남성에서는 음주를 곁들인 성대한 송년회를 선호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간소한 송년회를 원했는데, 60대 이상(76.1%)과 50대(75.6%), 20대(75.6%), 40대(73.9%), 30대(69.5%) 순으로 식사 정도로 간단하게 하는 송년회를 선호했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하지말자’는 의견이 2위로 우세했는데,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30대에서는 올해 송년회를 안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특히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6.2%)과 서울(76.1%), 경기·인천(75.6%), 광주·전라(74.0%), 부산·울산·경남(72.4%), 대구·경북(67.9%) 등 모든 지역에서 간소하게 하자는 의견이 높았다. 한편, 2위로 서울과 충청권에서는 성대한 송년회를 선호하는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직장 송년회 없는 연말을 더 선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5.9%)과 중도층(75.6%), 보수층(74.7%) 모두 식사만 하는 간소한 송년회나 안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14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1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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