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6일 전남노인회관에서 도, 시군 노인일자리 담당공무원과 시니어클럽 등 수행기관 종사자 70여 명이 참여하는 전남형 노인일자리 창출 세미나를 열었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어르신들의 소득 보충과 사회 참여를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추진해오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중 전국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시흥시니어클럽의 우수사례 특강, 전남도의 전남형 노인일자리 사업추진 현황, 시군 및 도내 6개 시니어클럽의 사업 추진 현황과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사진은 전라남도청
이순남 시흥시니어클럽 관장은 ‘여러분 농장’이라는 영농사업단을 구성해 친환경농산물 재배, 체험농장 운영, 연관 사업단과 제조판매 연계 등으로 어르신의 소득을 높이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해 큰 공감을 일으켰다.
전남도는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새로운 2019년 전남형 노인일자리 모델로 실버카페, 웰빙시니어 체험농장, 행복수의 제작 등을 제안했다. 또한 시군 및 도내 6개 시니어클럽에서 우수사례를 발표, 2019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계획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
윤연화 전남도 고령사회정책과장은 “어르신들은 소득이 단절되고 사회 참여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등 노후를 외롭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어르신들이 소득을 보충하고 활동 기회를 얻어 건강을 스스로 돌보게 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870억 원을 들여 3만4,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사업 종류는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이다. 공익활동형의 경우 어르신이 주3회 월 30시간 활동 시 매월 27만 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소득이 단절돼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2019년에는 올해보다 33.3%가 늘어난 4만4,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소요 예산은 1,160억 원이다. 도지사 공약사항인 경로당 공동작업장도 전남형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3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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