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유방 내에만 머무는 양성종양과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조양으로 외부의 발암 물질 노출ㄹ에 의한 DNA 변형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또 다른 내부적인 요인으로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유방암 발병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5년도 한해 약 1만9,219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2016년 한 해 동안 2,456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2.3%로 다른 암종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률이 높다.
그럼 유방암의 원인은 무엇일까? 유방암의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비만, 음주, 가족력 등이 제시되고 있다.
비만은 유방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이지만 폐경여부에 따라 폐경기 이전 여성의 경우 비만은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지만 폐경 후 여성에서는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폐경 전 여성에서의 유방암 발생위험은 체질량지수가 5씩 증가할 때마다 14% 정도 감소하고, 폐경 후 여성에게서는 체질량지수가 5씩 증가할 때마다 9∼19% 정도 증가한다.
유방암 발생에 있어 음주는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하루 2잔 미만의 음주에서도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에탄올 섭취가 10g 증가할 때마다 9∼11% 정도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가 유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자매 모두에게 유방암이 없는 경우에 비해, 어머니나 자매 어느 한쪽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2∼3배 정도 높아지며, 어머니와 자매 모두가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8∼12배의 위험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세 이상의 여성, 어머니나 자매 중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한쪽 유방에 있었던 사람, 출산 경험이 없었던 사람, 초경이 일찍 시작되거나 폐경이 늦어지는 경우, 늦게 첫 자녀를 둔 경우(30세 이후) 그리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폐경 후 장기적인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처방에 따라 복용기간을 결정해야 한다.
그럼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첫 번째는 체중 감량을 위한 식사요법이다. 1주일에 0.5∼1kg의 체중을 감소시키기 위해 하루에 500∼1,000칼로리의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장기간의 체중 관리에 적합하다. 이는 보편적으로 하루에 1,200∼1,500칼로리를 섭취하는 저열량 식사에 해당된다.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의 효과는 신체활동 증가와 동반될 때 좋다.
체중 감량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칼로리를 줄이더라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은 일반적으로 지방과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이 적고 포화지방선이 적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건강 체중을 위한 운동요법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질환, 폐질환, 관절문제, 급성질환 등의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40대 미만의 평소 건강하고 문제가 없던 사람의 경우 특별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으나 이보다 젊더라도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폐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운동 전에 전문의와 상담해 자세한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신체활동을 늘리는 방법에는 일상생활 중에서 또는 여가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방법이 있다.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해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가 시간을 할애할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일상에서의 신체활동을 늘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음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술 줄이기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준비하고 실천해 본다.
우선 술을 줄이기 위한 자신만의 동기를 만들고 주변에 알린다. 가족, 친구, 동료와 같은 주변 사람들에게 “앞으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공표를 해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금주를 위한 결심과 공표의 시기는 기념일, 이삿날, 새해 등으로 선택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음주를 권하는 환경에 대비해 방안을 마련해 둔다.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이켜 본다. 언제, 누구와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 음주를 하게 되는지 파악해본다. 휴대폰, 지갑, 컴퓨터 바탕화면 등 자주 눈에 띄는 곳에 결심을 적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금주 환경을 조성한다. 집안에 술을 놓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 술 대신 음료, 과일 등의 간식을 준비해 술 생각이 날 때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음주의 경우 과음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많은 받는 자리를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운동, 여가활동 등 술을 대신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술자리에서의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한다. 음주를 권유받는 경우, 자신이 이제 음주를 하지 않음을 단호히 밝힌다. 금주하되, 꼭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안주로는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삼가고,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적절히 혼합된 탕이나 채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필요한 경우, 지역 보건소나 알코올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글=김성민 기자(sm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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