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역사회 상생과 환경복지 확대를 위해 은평구청과 함께 추진한 ‘취약시설 그린리모델링’ 준공식을 15일 서울 은평구 구립 충암경로당에서 개최한다.
취약시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은평구에 소재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은평구청과 협력해 구내 취약시설을 친환경으로 구조변경(리모델링)하는 환경복지 사업이다. 1999년에 지어진 충암경로당은 건물이 오래되고 단열 기능도 떨어져 실내 환경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다. 특히 건물 단열 성능이 떨어져 이슬이 자주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실내 곰팡이나 악취 등 실내환경도 열악했다.
충암경로당은 올해 7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된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실내외 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도 높인 끝에 국내 경로당으로는 처음으로 그린리모델링 분야에서 녹색건축 최우수등급인 ‘그린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벽지, 바닥재, 페인트 등 친환경 건축자재를 적용하여 경로당 내 실내공기질을 개선했다. 환경표지 인증기업에서도 창호, 바닥재, 페인트, 보일러 등의 친환경 자재를 후원했다.
또한 고효율 단열재, 창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을 설치해 에너지 소요량을 기존 시설 대비 약 54% 절감할 수 있고, 오래된 보일러도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바꿨다. 이 외에도 경로당 내 화장실 문턱을 낮추어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누수를 예방하기 위해 옥상의 방수작업 등을 진행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환경복지 향상을 위해 그린리모델링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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