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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理性)과 감정(感情)에 대하여

국민들의 합심단결만큼 중요한 것이 지도자들이 분발해 모범을 보이는 일

입력 2018년10월29일 16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일찍이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이성은 인간에게 인생의 의의와 사명을 밝혀준다”고 했고, 철학자인 스피노자는 “이성이 가르치는 대로 따르면 큰 행복을 얻는다”고 말했다. 로만은 “인간의 감정 4분의 3은 유치한 어린이다운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감정보다 이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감정에 치우쳐 과격한 언행으로 후회스러운 결과를 초래하는 경험을 갖고 있다. 단순한 감정으로 다른 친구를 미워하지는 않았는지, 지나친 욕심이나 싸움을 한 일은 없었는지, 또 주위의 공공기물을 부순 일은 없었는지, 그리고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한 탓으로 감정적인 투정을 한 일은 없었는지 말이다.

 

원시시대의 일상생활에서는 감정이 지배했다. 단순한 감정은 다른 부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이해가 어긋나면 그들을 해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생각했다. 같은 부족 간에도 가장 힘이 센 자가 호령하고 그에게 굴복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만약 힘센 자가 늙고 병들어지면 다른 젊고 힘센 자가 늙은 지배자를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했던 것이다. 이처럼 그들의 행동 충동은 단순한 감정에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인류 문명의 성장은 이성에 의해 이루어졌다. 지금까지의 모든 문명의 이기는 이성의 산물이 아닌 것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원자탄, 수소폭탄, 핵폭탄 등을 만들어낸 것도 이성의 힘이었다. 인간이 의지해야 할 힘은 이성이며 이성은 우리 인간이 원시시대부터 가지고 있는 감정적인 충동을 점점 지양하고 미래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인류의 희망이다.

 

인간의 크고 작은 파괴와 비참한 역사의 원인은 감정적인 충동에서 생긴 것이며 창조와 평화는 이성으로서만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는 인간이 되자. 무슨 일을 당하든지 이성으로 냉철하게 판단하는 이성적인 인간이 되어 이 험한 세상, 복잡한 세상을 헤쳐 나아가자. 감정이 북받쳐 화가 나거든 하나부터 열까지 세어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한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것은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의 거짓과 범죄들이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고 순간 자기 자신의 욕심 때문에 나라의 기강을 문란시키고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망치고 있다. 국회에서는 밤낮 싸움판이고 모이면 욕설과 난장판을 이룬다. 이것이 무슨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는 길인가. 그럴 바에는 차라리 싸움판인 국회가 없는 편이 낫겠다는 소리도 들린다. 도리어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니 원망의 소리가 나오지 않겠는가. 일반 국민은 생각지도 못한 범죄를 저지르고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지도자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는 자들이다.

 

한가하게 싸움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국민들의 합심단결만큼 중요한 것이 지도자들이 분발해 모범을 보이는 일이다. 요사이 국회에서의 난장판 싸움을 세계인들은 웃고 있다. 우리는 이성을 찾아야 한다.

 

정창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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