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전립선암, 남성 암 5위…60세 이상 노인에 많이 발생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꾸준히 향상되어 94.1%로 나타나

입력 2018년11월12일 0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립선암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에 생기는 암이다. 전립선암은 남성 암 5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약 1만200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1,700명 가량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2015년 현재 전립선 암을 가지고 있는 유병자수는 약 6만9,000명에 달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주로 60대 이상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전립선암의 생존율은 높은 편으로,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과거 10년 전에 비해 꾸준히 향상되어 94.1%로 나타나고 있다.


 

전립선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나이, 인종, 호르몬, 비만, 전립선암 가족력,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직업 등이다. 이 중 나이와 인종, 가족력 등 바꿀 수 없는 요인이 대부분이지만, 비만과 유해물질 노출은 적절한 중재와 생활습관 실천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비만과 전립선암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가 상당수 있다. 최근의 대규모 역학 연구를 종합해보면 비만하면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는 비만할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연구 결과가 일관적이지는 않지만, 비만하면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이 증가한다는 증거가 있으므로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전립선암 환자의 5∼10% 가량이 전립선암 가족력을 가지고 있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없는 남성에 비해 아버지 또는 형제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은 1.5∼4배 가량 높다. 또한 아버지 또는 형제가 60세 이전에 전립선암을 진단받았다면 3배, 아버지와 형제가 함께 전립선암 환자라면 전립선암 위험은 4배 가량 높아진다. 유전성 전립선암이란 보통 가계도를 통해서 밝혀지는데 핵가족 내에서 3명 이상의 전립선암 환자가 있고 부계 또는 모계 쪽으로 3대에 걸쳐 전립선암 환자가 있고 55세 이전에 발생한 전립선암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유전성 전립선암으로 정의한다.

 

유전성 전립선암의 특징은 이른 나이에 발생한다는 것인데 보통 60세 이전, 특히 55세 이전에 전립선암이 발생한다. 이는 유전성 전립선암이 일반적인 전립선암에 비해 7년 이상 일찍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유전성 전립선암이 보다 이른 나이에 발생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임상적 양상은 일반적인 전립선암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도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고엽제 역시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물질로 미국에서는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에서 고엽제에 노출된 병사를 전립선암 고위험군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 밖의 코크스 제련소 근로자나 방사성에 노출되는 경우, 전신에 진동이 가해지는 직업 등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다양한 직업이 전립선암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지금부터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먼저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1주일에 0.5∼1kg의 체중을 감소시키기 위해 하루에 500∼1,000칼로리의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장기간의 체중 관리에 적합하다. 이는 보편적으로 하루에 1,000∼1,500칼로리를 섭취하는 저열량 식사에 해당된다.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의 효과는 신체활동 증가와 동반될 때 가장 좋다.


 

체중 감량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칼로리를 줄이더라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은 일반적으로 지방과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이 적고 포화지방선이 적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어떤 것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알게 되면 고치기가 쉽다. 자신의 잘못된 식사습관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식사일기를 적어보는 것이 좋다. 잘못된 식습관을 찾아서 새로운 식사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


 

또한 한꺼번에 식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다음의 내용을 숙지하면서 식생활 개선을 시작하면 된다.

 

- 식생활을 한꺼번에 바꾸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확인해 서서히 단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계획표를 본다.

- 식단 작성 시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계획해 본다. 파프리카, 피망, 시금치, 토마토, 당근, 양배추 등 식품이 지닌 색상을 고려해 다양한 종류의 색상이 포함되도록 식품을 선택해 본다.

- 가능한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이나 짬 음식 섭취를 줄이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곡류 등을 자주 먹는다.

- 건강을 생각해서 규칙적인 식생활과 더불어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기 바란다.

 

한편 건강체중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폐질환, 관절문제, 급성 질환 등의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40대 미만의 평소 건강하고 문제가 없던 사람의 경우 특별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으나 이보다 젊더라도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폐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운동 전에 전문의와 상담해 자세한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글=김성민 기자(smkim@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건강 스포츠 문화 이슈

동영상 뉴스

포토뉴스

건강뉴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