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인사혁신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노하우 플러스) 중 하나인 ‘장노년일자리 워킹파트너’를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 참여자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노년일자리 워킹파트너 사업은 퇴직한 공무원들이 장노년층의 일자리창출 전반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컨설팅과 지원을 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시 본청, 구·군, 국세청에서 퇴직한 10명의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다.
2017년 인사혁신처에서 처음 공모사업으로 진행해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부산시가 선정되었으며 2018년 사업이 재선정되며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10명의 참여자들은 부산시의 장노년일자리를 수행하는 기관에 한 명씩 파견되어 기관의 사업, 행정 등에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자성대노인복지관으로 파견된 시청출신 성환채 위원은 관내 500여 단독가구를 일자리 참여 어르신과 함께 방문하고 열악한 가구는 집수리사업을 연계해 12채의 집수리를 완료했다. 실제로 2018년 고독사가 해당 관내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제시니어클럽의 김종환 위원은 어르신 쇼핑백공동작업장에서 검수시스템을 마련해 불량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일자리참여자의 성과금지급 시스템을 도입해 전년보다 생산성이 79% 상승되는 실적을 올렸으며, 강서시니어클럽의 국세청 출신 이병석 위원은 공익법인 출연재산 보고서 제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 등 어려울 수 있는 세금 업무를 적극 지원하여 내부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버벨노인복지관의 서구청 출신 곽인석 위원은 실버안전지킴이사업을 지원해 북구 320여 단독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상담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 명단 및 특성 등을 일제정비했다. 수영시니어클럽의 연제구 복지국장 출신 이재생 위원은 택배사업, 공동작업장, 민간기업 인력파견 등의 업무에 적극 참여해 전년대비 장노년일자리가 60% 이상 상승했다.
또한, 지난 9월 벡스코에서 개최된 60+시니어일자리한마당에서 위원 전원이 참여해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에게 이력서 작성 등을 지원하고 기업부스에서 직접 이력서를 받아 2,000명 이상의 어르신에게 접수를 받는 등 민간일자리 연계에도 적극 참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퇴직한 공무원들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능력을 잘 활용하여 재직할 때 터특한 역량과 노하우가 어르신들의 노후 삶의 질 향상 등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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