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국립재활원 나래관 중강당에서 ‘스마트돌봄 로봇 및 기술 서비스기반 구축사업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세션에서는 해외 돌봄로봇 현황과 전략이 소개됐다. 일본 요코하마 재활센터 재활공학 R&D부의 와타나베 신이치 박사가 ‘일본 개호로봇 R&D 최신 현황’을 발표했다. 일본의 경우 심각한 고령화와 돌봄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2013년부터 돌봄로봇 개발에 연 2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돌봄 로봇 구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돌봄로봇의 상용화 성공을 위해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이 함께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일본의 상황으로 △건강 수명 연장 △의료·개호·복지 서비스 생산성 향상 △개호 인재 육성 확보에 대해 소개했다.
국립재활원 송원경 과장은 독일의 Rehacare2018 전시회를, 임명준 연구사는 미국 Resna2018 학회를 참가해 입수한 최신 돌봄로봇 및 기술 동향 소개했다. 국립재활원 권효순 연구관은 일본 HCR2018 전시회에서 본 돌봄 기술 현황을, 김선홍 간호사는 일본 요양현장에서 적용되는 각종 돌봄로봇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스마트돌봄 로봇사업에 대한 진행상황을 소개하고 의견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립재활원 송원경 과장은 ‘스마트돌봄 로봇 및 기술 서비스기반 구축사업 실행계획’ 발표를 통해 돌봄을 받는 사람과 돌봄을 주는 사람에게 필요한 돌봄로봇 분야와 방향을 소개하였다. 복지부-산업부 연계를 통한 돌봄로봇 활성화 전략(기술개발, 중개연구, 서비스모델 개발, 보급)과 돌봄로봇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국립재활원의 노은래 연구원은 돌봄로봇네트워크포럼에서 함께 논의한 이승, 자세, 배설, 조작 부분의 워킹그룹 결과를 발표했다. 좋은 돌봄로봇 및 기술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사용이 용이한 돌봄로봇과 함께, 배리어 프리 공간, 맞춤화된 서비스, 돌봄로봇 사용교육 등 다양한 사업이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고 논의했다.
동의대학교의 문인혁 교수는 돌봄로봇 안전성 연구 워킹그룹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한 돌봄로봇을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돌봄로봇에 대한 기술정의와 주사용 목적에 따른 품목분류가 선행되어야 하고 안전성 평가 기준과 인허가 방안마련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인제대학교의 양영애 교수는 돌봄로봇 현장실증 워킹그룹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돌봄로봇 및 기술의 개발과정은 수요조사, 개발, 모의테스트, 현장실증, 상품출시, 지속적 데이터확보를 통한 피드백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현장실증을 위해 돌봄을 주는 사람과 돌봄을 받는 사람,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강정배 팀장은 돌봄로봇 서비스모델 워킹그룹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돌봄로봇은 기존 공적급여지급 품목과 연계, 문제해결형 사업 연계, 신규 사회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돌봄을 주는 사람과 돌봄을 받는 사람에게 지급될 수 있을 것이며 돌봄로봇 사업의 성공여부는 돌봄로봇 서비스모델개발을 통한 상용화 가능여부에 따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패널토의에서는 와타나베 신이치 박사에게 로봇기기의 선택 방법 및 구매주체에 대한 질문이 이뤄졌다. 국립재활원은 김경훈 로봇PD 등의 질문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재활원은 스마트돌봄 로봇 및 기술 서비스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거동불편 노인의 일상생활을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고 돌봄을 주는 사람의 돌봄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재활원은 심포지엄을 통해 실행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요자·기업·공공 파트너십에 기반한 스마트 돌봄 로봇 및 기술 서비스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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