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현재 국민들이 가장 믿는 기관 1위는 5명 중 1명이 꼽은 대통령으로 조사됐다. 2위는 시민단체로 대통령의 절반 수준이었고, 최하위는 50명 중 1명이 꼽은 국회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018 국가사회기관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이 21.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대통령의 절반 수준인 시민단체(10.9%)로 조사됐다. 최하위는 1.8%에 불과한 국회로 나타났고, 대기업(6.9%), 언론(6.8%), 법원(5.9%), 중앙정부 부처(4.4%), 노동조합(4.0%), 종교단체(3.3%), 군대(3.2%), 경찰(2.7%), 검찰(2.0%) 등 대부분의 기관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사진/리얼미터
세부적으로는 모든 연령층,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PK),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기관 1위로 꼽혔다. 대구·경북(TK)과 호남은 시민단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은 대기업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국회는 호남(0.0%)과 TK(0.0%), 30대(0.0%)와 50대(1.6%), 자유한국당 지지층(0.5%)과 무당층(0.5%), 보수층(1.0%) 등 가장 많은 지역과 계층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검찰 역시 대전·세종·충청과 PK, 서울, 2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고,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종교단체가 최하위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8.6%)과 서울(21.0%), 대전·세종·충청(13.5%), 부산·울산·경남(17.2%)에서 대통령이 1위로 나타났다. 광주·전라(32.5%)와 대구·경북(16.4%)에서는 시민단체가 1위였다. 최하위는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에서 각각 한 명도 신뢰한다고 응답하지 않은 국회로 조사됐고,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 서울에서는 검찰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종교단체가 최하위였다.
사진: 리얼미터
연령별로는 30대(29.9%)와 20대(24.6%), 50대(22.5%), 40대(21.8%), 60대 이상(12.1%) 순으로 모두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는 30대와 50대에서 가장 낮은 신뢰도를 기록한 국회로 조사됐고, 20대는 검찰, 40대는 종교단체, 60대 이상에서는 경찰이 최하위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41.6%)과 정의당(25.0%) 지지층에서는 대통령을 가장 신뢰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19.1%)과 무당층(9.0%)에서는 대기업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0.9%)에서는 대통령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중도층(18.2%)에서도 대통령이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보수층(16.7%)에서는 대기업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0월 31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05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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