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0만 명 이상의 암 환자가 새로이 발생하고 7만 명 이상이 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성별로 보면, 우리나라 국민 중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꼴로 암이 발생해 암이 발생하며 궁극적으로는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발생하는 암은 남다의 경우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고 여자의 경우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다.
우리나라 주요 암 발생률
2014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연보 자료에 의하면 남자의 경우에는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이 전체 암 사망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자의 경우에는 폐암, 대장암, 위암, 간암이 잔체 암 사망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첫 번째 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으로 정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국가암등록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5년도 한해 약 2만9,2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016년 한 해 동안 8,267명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위암은 주로 30대 이후부터 발생하며 남자는 40대, 여자는 60대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다. 위암의 5년 생존율은 75.4%로, 초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다.
암 환자 5년 생존율
위암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가공육, 짠 음식, 탄 음식, 헬리코박터균, 감염, 흡연이 있다. 우선 음식을 짜게 먹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1∼4배 가량 증가한다. 따라서 짠 음식 섭취는 하루 필요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1∼7배 가량 증가한다. 따라서 탄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육류나 동물성식품 조리 시 구이보다는 삶거나 끊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위암이 발행할까?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약 6명은 이 균에 감염되어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평생 지속된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고 항상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약 2∼3배 높다.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소화성 궤양,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조기위암, 위의 림프종이 있는 경우에는 위암 예방과 위암 진행을 막기 위해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흡연은 위험하다. 담배를 피우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내외 연구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1.5∼2.5배 가량 높다. 그리고 담배를 오랜 기간 피우는 경우에 위암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미국암연구소에서는 술을 하루에 세 잔(45g의 알코올) 이상 마시는 경우에 위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다른 암의 위험도 함께 고려한다면 술은 한두 잔의 소량음주도 피하는 것이 암예방에 좋다.
한편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위암 발생위험은 2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으면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경우는 위험이 3.4배로 더욱 증가한다는 국외 연구결과가 있다.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의 증가는 위암 유전자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가족이 위암의 위험요인을 공유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암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특히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더욱 암검진에 신경써야 한다.
글=김성민 기자(sm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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