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 및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암등록통계사업’ 및 ‘암 생존현황, 5년 상대 생존율 추이’ 자료에 의하면, 5년 암 상대 생존율은 1993~1995년 발생자의 경우 41.2%, 1996~2000년 발생자의 경우 44.0%, 2001년~2005년 발생자의 경우 54.0%, 2011~2015년 발생자의 경우 70.7%로 집계되었다.
특히 2011~2015년 발생자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종은 유방암으로 92.3%이며, 자궁체부 암 87.8%, 자궁경부암 79.9%, 대장암 76.3%, 후두암 75.5%, 위암 75.4% 으로 나타났다. 반면, 5년 상대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종은 췌장암으로 10.8%, 그 다음은 폐암 26.7%, 담낭 및 기타담도암 29.1%, 간암 33.6%, 식도암 36.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으로 인한 사망의 약 40%는 위험 요인 중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조기 검진을 통해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암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명연장 및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암 5년 상대 생존율은 암관리정책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데, 조기검진 및 의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상대 생존율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암등록통계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암센터에서에 의하면, 2015년 1년간 발생한 암 환자는 21만4,701명이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암은 위암 13.6%, 대장암 12.5%, 갑상선암 11.7%, 폐암 11.3%, 유방암 9.0%, 간암 7.3%, 전립선암 4.8% 등으로 이들 7대 암이 전체 암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
특히 남성 11만3,335명(52.8%), 여성 10만1,366명(47.2%)으로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은 1.12:1의 비율을 보인 가운데, 남성의 경우 위암 17.2%, 폐암 15.0%, 대장암 14.0%, 간암 10.4%, 전립선암 9.0%, 갑상선암 4.8% 등의 순이며,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19.4%, 유방암 18.9%, 대장암 10.7%, 위암 9.5%, 폐암 7.2%, 간암 4.0%, 자궁경부암 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을 시작하고 무료 검진을 확대하여 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대장암 등 5대 암에 대한 암검진체계를 구축했는데, 폐암은 남성의 경우 2번째로 높으며, 5년 상대 생존율도 2번째로 낮아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2019년부터 차질 없이 국가암검진체계에 편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상대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 담낭암, 식도암, 간암의 경우 조기 검진이 가능한 암종에 대해서는 조기 검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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